인삼 뿌리썩음병 사전 진단 기술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인삼 재배 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인삼 뿌리썩음병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삼 뿌리썩음병에 의한 6년근의 결주율을 보면, 각각 초작지는 42.0%(2,540억 원), 재작지는 64.5%(1,651억 원)에 이른다. 예정지 관리를 하지 않은 연작 장해지는 4년차에서 모두 죽을 정도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 결주율: 옮겨 심은 후 죽은 비율

인삼 뿌리썩음병에 감염된 인삼은 6월경 잎 끝부터 붉게 물들거나 장마기 이후 땅위에서 자라는 부분이 한꺼번에 시들어가면서 마른다. 뿌리는 흑갈색 반점이 나타나 장마기 이후 급속히 썩는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는 인삼밭 토양에서 뿌리썩음병균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중합효소 연쇄반응용 프라이머를 개발했다.

진단방법은 인삼밭에서 깊이 10∼30cm의 토양을 최소 5군데 이상 채취해 그늘에서 건조한 후 중합효소 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을 하면, 토양 내의 인삼 뿌리썩음병균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약 2∼3일 안에 진단이 가능한 방법으로, 기존의 약 20일 이상 소요되는 인공 배양법보다 신속하고 정확하다. 이 진단기술은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그동안 인삼 농가에서는 토양 전염성이 강한 인삼 뿌리썩음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행적으로 토양살균제를 사용해왔는데, 이번 인삼 뿌리썩음병 사전 진단을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저농약 인삼 생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양 내 병원균 유무를 사전 진단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저농약 인삼 생산이 가능해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삼 뿌리썩음균은 재배 중에도 경운과 배수 같은 농작업 과정에서 확산될 수 있으므로 포장작업 시 토양 이동 방지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삼 뿌리썩음병의 토양 진단을 원하는 농가는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031-290-6243)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소재우 박사는 “다년생 작물인 인삼은 밭토양 관리와 연작 장해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인삼 뿌리썩음병원균의 오염 여부를 파악해 적절한 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조명래
031-290-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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