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투자자문, 주주행동주의 통한 의결권 모집 돌입
스틸투자자문은 기업가치와 주가가 불일치하는 회사를 찾아서 투자하는 아주 단순한 투자철학을 견지하는 회사이며, 현재 피씨디렉트 M&A를 진행중이다. 스틸투자자문은 지금까지 공시와 언론을 통해 회사의 문제점과 진상을 주주들에게 알려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16일 스틸투자자문은 관계회사인 KYI INC.를 통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서류를 공시하고, 내달 26일 개최 예정인 피씨디렉트의 임시주총에서 행사 가능한 의결권을 모으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KYI INC.는 일반 주주들의 입장에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주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상장회사의 의사결정과정이 좀 더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웹사이트(www.kyifamily.com)를 오픈한 바 있다.
스틸투자자문은 공시자료를 통해 “주주행동주의의 근본 취지는 주주의 이익을 무시한 채 분식회계를 하고, 엄청난 임금과 성과급을 챙기는 피씨디렉트 고위 이사진들에 맞서 주주들의 권리를 되찾으려는 것”이며 “진정한 기업 소유주는 다름 아닌 이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 주주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틸투자자문은 “상장회사는 주주들이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하고 이사진의 대표인 대표이사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기본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피씨디렉트 이사진들은 주주들의 이사 및 감사 선임권을 공격이라고 받아들이고 외부주주들이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하려고 하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우리가 원하는 피씨디렉트의 기존 이사진들이 모두 해임되고, 무상증자 및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장하지는 못 한다. 하지만 주주들의 정당한 권리가 회복되고, 스틸투자자문이 해야 할 행동을 다 할 때까지는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것은 단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피씨디렉트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위한 7가지의 주주제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KYI INC.와 스틸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제안
- 책임공시
- 미래성장전략 제시
- 무상증자
- 이사진들의 급여를 회사 순이익과 연동
- 본사(강남 테헤란로) 이전을 통한 비용 절감
- 주가가 내재가치 이하에서 거래될 경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 법무법인 시공에 지불한 M&A 수임료 공개 요구
공시 자료에 따르면 스틸투자자문은 관계회사인 KYI와 스틸앤코 등을 포함해 10.30%(67만 5865주)의 피씨디렉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의결권을 공동행사했던 지분까지 포함하면 40%를 넘는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피씨디렉트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유상증자 후 서대식 피씨디렉트 대표의 피씨디렉트 지분율은 18.6%(121만 7,643주)로, 우호지분인 우리사주조합 지분 7.4%(48만 2740주)를 포함하더라도 지분율은 25.9%에 그치고 있다.
이번 피씨디렉트 임시주총은 현재 11월 2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 이사진 해임을 포함해 스틸투자자문에서 추천하는 새로운 이사진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틸투자자문 개요
스틸투자자문(자본금 50억원)은 권용일 KYI 대표가 2013년 3월 인포트투자자문을 인수하며 설립한 투자자문사다. 스틸투자자문은 워런 버핏이 1956년에 시작한 Buffett Partnership, Ltd.를 롤 모델로 삼고 있으며, 스틸의 핵심 인력들은 워런 버핏의 자본 배분에 대한 철학과 원칙을 기반으로 투자에 대해 판단하고 있다. 권용일 대표이사는 2004년 자산운용업계에 입문하여 케이원투자자문과 템피스투자자문에서 주식운용팀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부터 M&A전문 업체인 KYI 대표로 있으며 다양한 운용경험을 쌓아왔다. 권대표가 직접 운용한 펀드의 총액은 2,800억원으로 모두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주요 고객은 다음과 같다. 1.연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지방재정공제회 등 2.증권회사 랩어카운트: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9개 증권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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