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시설하우스 내 이끼 ‘이끼제거제’로 손쉽게 없앤다
- 한 번 뿌리면 이끼 80 % 이상 사라져
시설 하우스 안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이끼가 생기기 쉽다. 이끼 발생이 많으면 실내의 햇빛 투과량을 떨어뜨려 잎의 광합성량이 낮아지게 되며, 이는 과실 품질이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나무 가지, 잎뿐만 아니라 과실에도 이끼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끼를 안전하고 쉽게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농가의 요구가 있어왔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에서는 이러한 이끼를 손쉽게 없앨 수 있는 이끼제거제를 개발·보급하고 있는데 이 이끼제거제는 초산, 질소질 성분과 미량원소가 혼합된 엽면 살포제제이다.
이 이끼제거제를 일정량의 물과 섞어서 뿌리면 손쉽고 깨끗하게 이끼를 없앨 수 있는데 한 번 뿌리면 대략 80%의 이끼를 없앨 수 있다.
뿌린 후 약 7일 동안은 물 또는 다른 약제를 뿌려 희석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내부온도가 높은 경우 어린 잎이 타는 증상이 발생하므로 가급적 25 ℃ 이하에서 뿌리도록 하고 10월 이후∼개화 전까지 사용하면 좋다.
이끼제거제는 특허출원 됐으며 올해 2월 관련 업체로 기술이전 돼 현재 제품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이끼발생이 많은 과원은 근본적인 재배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가온하우스는 대체로 고온과 충분한 관수로 이끼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먼저 시설 안을 자주 환기하고 관수량을 적절히 줄여야 한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한승갑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이끼제거제는 효과가 좋은 반면, 희석농도를 잘못 맞출경우 피해도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 뿌려야 한다”고 당부하며, “작물마다 피해 농도가 다르므로 감귤 이외의 다른 작물에는 현재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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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사 한승갑
064-730-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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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