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배추 저장성 연장 수확 후 관리 기술 확립
특히, 여름에 수확하는 배추는 기상에 쉽게 영향을 받고, 저장성도 낮아 공급이 부족할 수 있어 배추의 저장성 연장을 위한 수확 후 관리기술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은 배추의 선도유지 기술을 배추 저장 산업체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장성 연장 효과를 높이면서 처리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수확 후 관리 기술을 개발해 배추 산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개발한 배추 저장성 연장기술은 배추를 수확해 자른 밑 부분이 위로 가도록 역방향으로 상자에 담고 수송한 다음 10℃ 온도에서 1일 동안 건조시킨 후 0℃ 저온에서 저장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배추 품온이 내려가면 과습과 수분 유지를 위해 미세구멍(10cm 간격)이 있는 20㎛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필름으로 상자를 덮어 저장하면 된다.
* 품온: 물질의 내부 발열로 바깥온도보다 높아진 물질의 온도
이 기술은 여름배추와 가을배추에 모두 적용 가능하며, 실제 여름배추는 관행적인 방법보다 중량감소가 적고(저장 2개월 16.2 → 7.6%), 경도가 높았으며(19.1 → 21.1 N), 저온장해 증상이 적게(지수 1.3 → 0.1) 나타났다.
그리고 신선도 지수가 높게 나타나 저장기간이 관행의 30~40일보다 크게 늘어난 75일 저장이 가능했다. 또한 가을배추도 관행 방법의 저장기간인 3개월에서 4.5개월로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
체계화된 배추 수확 후 관리 방법은 지나친 비용부담으로 현장에서 이용이 어려웠던 예냉 처리보다 비용부담이 적고, 저장 중 배추의 품질이 크게 향상돼 고랭지배추 부족 시 발생하는 수급불균형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이 기술을 늦봄 배추에 적용해 저장기간을 연장한다면 배추의 수급조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배추의 저장성 연장 수확 후 관리 기술을 배추 저장이 필요한 김치 산업체에 적용해 현장 실증을 거쳐 산업체에 보급하기 위한 일괄 체계화된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며, 현장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배추 비축기지와 저장 산업체에 배추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 김지강 팀장은 “배추는 필수 식품으로 연중 소비가 필요하지만 기상 등의 영향으로 수급불균형이 일어 날 수 있으므로 재배 작형에 맞게 저장성을 연장하고, 비용부담이 크지 않은 실용적인 수확 후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배추 선도유지 수확 후 관리 기술을 확대 보급해 국내 배추의 수급조절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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