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법은 국가권력에 위한 강제규범으로서, 인간이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일정한 질서를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근대 법치국가에서는 사적인 복수(자력구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법의 집행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악한 자에게 벌을 주는 방식으로의 복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용인되어 왔는데, 최근 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법의 집행과 사적 복수를 둘러싸고,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 여성의 사적 복수와 속죄에 관한 영화인 <친절한 금자씨>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가운데, 지난 8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영화 포털사이트 ‘엔키노(www.nkino.com)’에서는 “내 가족을 위해한 사람을 만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 여성의 사적 복수와 속죄에 관한 영화인 <친절한 금자씨>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가운데, 지난 8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영화 포털사이트 ‘엔키노(www.nkino.com)’에서는 “내 가족을 위해한 사람을 만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2755명 중 46.5%에 해당하는 ‘법 대신 직접 복수한다’라고 응답하였으며, 18.5%가 ‘킬러를 고용하여 대신 복수한다’라고 응답하는 등 전체 응답자의 65%가 직접 복수 또는 간접 복수를 하겠다고 대답하였다. 이에 반해, ‘법적인 처벌에 맡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사적으로 복수를 하겠다고 말한 사람의 절반인 32%에 불과해, 많은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의 복수는 정당하다’는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의 73%가 직/간접적으로 복수하겠다고 응답하여, 사적 복수에 대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남성(71%)이 여성(61%)에 비해 법적 처벌보다는 사적 복수를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 중 사적으로 복수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81%가 자신이 직접 죽이겠다고 말했던 반면, 여성은 64%만이 직접 복수하고 그 외 36%는 킬러 등을 고용하여 간접적으로 죽이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결과는 최근 인터넷을 통한 청부 살인이나 대리 범죄,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개인적 복수에 대한 국민들의 잠재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여 충격을 준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완결편으로 자신의 아이를 유괴당하고 13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한 여인의 복수와 속죄를 이야기한 영화이다. 극 중 여주인공이 자신들의 아이를 유괴당한 유가족들을 모아놓고 “법적으로 해결할까요? 사적으로 복수할까요?”라고 묻는 등, 관객에게 복수와 회개라는 화두를 던져 이러한 ‘복수논쟁’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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