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8월 15일 개관을 기념하여 국내외의 주요 백자 달항아리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특별 전시를 마련하였다. 특별전은 8월 15일부터 9월 2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8월 16일에는 특별전의 일환으로 국내외의 저명한 미술사가들을 강연자로 초청하여 백자 달항아리의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8월 29일부터도 매주 금요일마다 특별강연은 3주 동안 이어진다.

이번 특별전은 백자 달항아리를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전통 도자기의 특색과 고유의 미감을 외국에까지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항아리는 둥근 모양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순백의 조선 백자 항아리를 가리키며 그 중에서도 높이가 40센티미터 이상인 큰 항아리는 백자대호白瓷大壺라고도 한다. ‘달항아리’란 이름은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넉넉하고 아름다운 모습 덕분에 붙여진 것이다.

달항아리는 커다란 크기로 인해 한번에 빚어 올리지 못하고 커다란 사발 두 개를 위아래로 이어 붙이는 방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모양이 완전한 원형이 아닌 둥그스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인간적인 체취와 친근감이 느껴지는 그 모습은 훗날 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의 예찬의 대상이 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지낸 미술사가이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故최순우 선생은 ‘달항아리는 너무나 순정적이어서 마치 인간이 지닌 가식 없는 어진 마음의 본바탕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였다.

이번 <백자 달항아리> 특별전에는 모두 아홉 점의 달항아리가 출품되었다. 이 중에는 국보 제262호(우학문화재단 소장)와 보물 제1424호(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백자 달항아리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문화재청에서 약 6개월에 걸쳐 실시한 엄격한 심의를 통과하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인 백자 달항아리들이 일반인들에게 소개된다. 그뿐 아니라 영국 대영박물관 소장품과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소장품 등, 한국 도자기가 지닌 독특한 조형미를 알아본 이방인의 손에 의해 바다 건너 이국땅까지 가 있던 백자 달항아리들도 이번 특별전을 위해 한국을 찾아온다.

특별 강연회에는 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며 현 문화재위원인 정양모 선생,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관장 이토 이쿠타로(伊藤郁太郞),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박물관에 몸담았던 동양미술사학자 마이클 R. 커닝햄(Michael R. Cunningham), 강경숙 교수, 윤용이 교수, 최건 조선관요박물관장 등이 강연자로 초청되었다. 특별 강연회는 8월 16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리며 매주 1회씩 4주간 계속된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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