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신흥국 수자원학교 운영
베트남의 수자원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베트남 환경 총국에 따르면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정수장은 전국에 300개 이상이며, 설계상 공급 능력은 하루 약 147만 평방미터에 이른다. 그러나 지하수의 염수화나 세균, 중금속 오염이 심각해 실제 이용량은 70% 이하이다. 또 베트남 호치민시의 상수도 수돗물을 취수하는 동나이강의 수질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수돗물이 수송되는 동안 손실되는 양인 누수율은 38.5%(서울시 누수율 3.8%)에 이른다. 이에 따라 아시아개발은행과 세계은행이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상하수도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호치민시도 1억 2천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여 노후화된 상수도관 교체 및 상수도설비 자동화를 추진한다.
호치민 수자원학교에서는 K-Water의 상수도 전문가뿐만 아니라 이메트릭스, 자인테크놀로지, 에너토크 등의 우리기업이 호치민시의 상수도 지방공사인 SAWACO 직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의 정수처리 공정, IT를 활용한 수처리 정보망 운영 등 수처리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분야에 대해 교육했다. 기업들은 SAWACO는 현지 정수장을 방문하여 한국-베트남의 수처리 분야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같은 기간에 뭄바이에서도 인도 최대 지방자치기관인 MCGM (Municipal Corporation of Greater Mumbai)의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용수 공급망 디자인과 운영, 파이프 네트워크 시스템 등 한국의 수처리 운영 노하우를 소개됐다. 100년이 넘는 낙후된 수도시설과 무단 사용, 낭비 등으로 인해 고질적인 물 부족 현상을 겪는 뭄바이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자카르타에서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수자원학교가 개최된다. 인도네시아 수자원학교는 수력발전소 건설·운영에 중점을 두어 한국의 노하우가 공유된다. 인도네시아는 1인당 담수면적이 52㎥로 대표적인 물 기근 국가이다. 최근에는 향후 5년간 담수면적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수립하여 댐건설 프로젝트를 대폭 늘려나갈 방침을 밝힌 바 있다.
KOTRA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경험을 현지에 소개하는 지속적인 CSR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한국 기업 및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향후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OTRA와 공동으로 수자원학교를 운영하는 K-Water 해외사업본부 윤병훈 본부장은 “K-Water 40여 년간의 상하수도 운영관리 기술과 수자원 관리 노하우를 동남아 국가들과 공유하여 심각한 21세기 물 문제에 공동 대처하고, 물 관련 The best water partner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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