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신장암 수술 않고 고주파열로 치료

- 삼성서울병원 박병관 교수, 5년 생존율 95%로 美 88%에 크게 앞서

- 수술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신장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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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2013-10-29 11:25
서울--(뉴스와이어)--조기 신장암의 경우 고주파열치료법이 수술 성적에 버금갈 정도로 안정적인 새로운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신장암이 발생할 경우 수술 후 정상 생활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는데 고주파열치료법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휼륭한 치료의 대안으로 인정되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박병관 교수팀은 (국제열치료학술지)에 지난 6년 동안 400건 이상의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주파열 치료법 시행 결과 5년 생존율이 95%로 세계적 수준의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초기 신장암 수술치료의 5년 생존율이 95%에 달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며, 특히 수술로 치료가 힘든 신장암 환자가 대상이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성적은 매우 의미가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적은 고주파열치료술의 선두 주자로 알려진 미국의 Wake Forest Univeristy Health Science에서 최근 보고한 5년 생존율 88%를 비롯 세계적 명성을 지닌 병원들이 80%대 후반의 치료성적에 비교해서도 월등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치료보다 신장기능 감소가 적어 신기능이 감소한 환자들에게도 치료후 신부전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고주파열치료 대상환자는 주로 수술치료가 힘든 고령환자, 이식수술로 신장(콩팥)이 한 개뿐인 환자, 신기능이 감소된 환자, 당뇨, 고혈압, 심부전, 호흡부전, 출혈성 질환자, 간기능 감소 환자 등 신장암 수술이 힘든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형 신장암은 4cm까지 치료할 수 있으며, 낭성(cystic) 신장암은 6cm까지 치료할 수 있어 적용범위가 비교적 큰 편인 것도 장점중 하나이다.

이외에도 배를 째고 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고주파열치료는 평균 이틀만 입원하며, 치료후 빠른 회복으로 자신의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어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시간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어 초기 신장암 환자들의 치료법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돼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도 수술에 비해 훨씬 적으며 알상 생활의 복귀가 빨라서 입원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적다.

박병관 교수는 “수술이 힘든 신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치료성적이 계속 향상되고 있어 조만간 수술성적과 비슷한 완치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세계적으로도 고주파열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의 위치를 계속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는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주로 치료했지만 수술을 시행해도 되지만 수술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환자도 좋은 치료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주파 열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또는 CT 유도 하에 바늘 형태의 가는 전극을 종양에 삽입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 생긴 열로서 종양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박병관 교수가 최근 희귀유전성 질환인 폰히펠린다우씨병에 걸린 환자의 신장암과 부신 종양을 고주파열치료로 치료하여 좋은 성적을 보여서 그 적용범위를 점차 확산시켜 나가고 있고 이 결과를 비뇨기과와 영상의학과의 국제저널에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유전성 신장암은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하여 고주파열치료가 가장 우수한 치료법이고 체계적인 고주파열치료의 가이드라인을 국제 저널에 최초로 보고했다.

지금까지 고주파열치료는 초기 간암 환자들에게 많이 적용돼 왔지만 조기 신장암과 부신 종양 치료시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어 고주파열치료법의 적용범위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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