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열풍, 여자라면 자궁에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 몸은 따뜻하게, 꽉 끼는 옷은 피하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받기

- 건강은 젊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 실천해야

2013-10-31 09:20
서울--(뉴스와이어)--스키니 레깅스 차림으로 시구를 해 스타가 된 연예인이 옷방을 TV에서 공개했다. 예상대로 아름답게 몸매를 드러내 주는 레깅스가 옷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고 한다. 스키니진, 레깅스처럼 몸에 꼭 맞는 옷을 젊은 여성들만 선호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요즘은 스키니 대열에 주부들까지 합세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레깅스 5종 세트가 40대 주부들에게도 잘 팔린다.

이처럼 다리를 날씬하게 드러내 주는 스키니진과 레깅스의 인기는 몇 년째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스키니진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기 쉽다. 바로 ‘끼는 바지 증후군(TPS, tight-pants syndrome)’이다. 스키니진, 제깅스, 레깅스처럼 몸에 너무 꼭 맞는 바지를 오래 입으면, 신경압박과 저림, 소화 장애 뿐 아니라, 피부염, 질염 등 세균감염도 생기기 쉬워진다. 문제는 이런 작은 생활 습관이 짧게는 임신이나 출산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길게는 수십 년 후에 생길 부인과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전준연 위원은 “‘여성에게 자궁은 제 2의 심장’이란 말도 있듯이, 자궁은 관심을 갖고 관리하지 않으면 질병이 생기기도 쉬운 복잡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여자는 찬 데 앉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도 알고 보면, 건강 관리에 좋은 습관이라고 한다. 실제로 날씨가 추워지면 생리통 등 생리 관련 트러블이 더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준연 위원은 “여성들이 자궁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젊을 때부터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몸매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은 다이어트 때문에 영양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우선 과일, 채소 등 건강한 음식을 포함해 영양소를 고루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면서 산부인과 검진을 포함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등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면, 노화를 더디게 해 주어 젊음과 건강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이 한참 후의 일이고, 현재 체력도 충분해 건강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젊은 여성들은 질병이 발생하면, 진행도 빠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전준연 위원은 “자궁경부암만 해도 최근에는 젊은 환자가 빠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 중 35세 미만 연령의 비율이 2007년 6.1%에서 2010년 6.9%로 증가하고 있다. 젊은 미혼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관심이 시급한 것이다.

전준연 위원은 자궁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영향이 크다면서 “최근 성 경험 연령이 빨라지고 결혼연령은 늦어지면서 20, 30대 여성이 자궁경부암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자궁경부암 발병을 80%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가급적 빨리 접종하고, 성생활 중인 여성이라면 년 1회 정도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은 젊을 때 지켜야 하는 것인 만큼, 건강관리에는 나이가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http://www.wisewoman.co.kr/hpv

웹사이트: http://ka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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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연구회
전준연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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