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의 2분기 실적은 담수를 위주로 한 산업부문의 매출 급증(전년동기 265%)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 개선을 확보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담수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약 1조4천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록,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본격적인 시작이 올해 상반기부터 나타나면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주단사업부의 경우에도 수요산업인 조선산업등의 호황을 바탕으로 매출액은 전년 상반기대비 42%,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부족의 시장에서 지속적인 단가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실적개선은 이 두부문이 주도하였으나, 2004년까지 주력사업이던 발전부문과 건설부문에서 외형감소와 수익성 하락으로 담수와 주단부문의 성과를 상쇄시켜,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기록하였다.
하반기에도 담수를 위주로 한 산업부문과 주단부문이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수부문 수주잔고 1조4천억원 중에서 2004년 수주했던 약 9천억원 규모의 사비야와 소하르 공사건이 이미 상반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하였다. 여기에, 올해 수주한 약5천억원 규모의 라스라판과 사비야 3 공사의 일부도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약 5천억원, 공사가 집중되는 2006년에는 약 6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담수부문에서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수주 공사들은 작년과 올해의 원가상승을 반영시키지 못하는 부담이 있지만, 올해 수주건들의 경우에는 이를 충분히 반영시켜 수주한 것으로 판단되어 2006년까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단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비중은 약 10%선을 기록했지만,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성(영업이익률 13.0%)으로 영업이익에서는 약 20% 넘는 비중을 차지하여, 올해 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발전부문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외형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이후 매년 수주량을 늘려, 현재 약 4조6천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활발한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고, 짧은 공기의 화력발전 관련 공사가 속속 착공되면서, 하반기 외형확대의 가장 큰 역할을 해 줄 전망이다.
따라서, 다소 부진한 건설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의 외형과 수익성 제고가 추세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어, 외형대비 수익성 개선이 미진했던 올해 실적을 넘어서, 내년부터의 수익성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중동지역에서의 담수 및 발전, 정유설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주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소식들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수주산업은 향후의 매출흐름이나 수익성을 예상 할 수 있는 수치들이 나타난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영업전망이나 수익 전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두산중공업도 한 때 6조원을 밑도는 수주잔고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던 시기도 있었으나, 현재는 약 8조원을 넘어서는 잔고 확보로 2008년까지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한, 수요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향후에도 수주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조성된 주변여건도 동사 주가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수주산업은 수주잔고 내에서의 장기 전망을 바탕으로 한 안정성은 기대할 수 있으나, 기대 이상의 성장에는 약한 부분이 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현재의 수주잔고를 감안하여, 두산중공업의 주가수준은 긍정적인 장기전망 가운데 적정 자리를 찾아온 것으로 판단되고, 높아진 시장 Valuation을 적용하여도 무리가 없는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추가적인 할증요인이나 성장가능성을 부여하기에는 부담스런 주가수준에 도달한 것도 사실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18,300원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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