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계 수확 가능 ‘해품’ 제주지역 시범보급
콩을 콤바인으로 수확하려면 ‘최저 착협고(가장 낮은 꼬투리의 높이)’가 15cm 이상 돼야 하는데, 제주지역은 바람이 많아 콩의 키가 극히 작아져 기계수확이 어렵다.
나물용 콩은 제주도가 전체 재배면적의 82%를 점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재배 농가도 많아 기계수확이 가능한 나물용 품종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
※ 1ha 이상 콩 재배농가 비율: 제주 21% (전국평균 1.3%)
보급 예정인 ‘해품’의 최저 착협고는 15cm 정도로 콤바인으로 수확이 가능하고 수량은 10a당 301kg으로 다수성 품종이다.
또한 빨리 성숙하고 쓰러짐에 강하며 성숙 후 콩알이 튀지 않아 재배하기 편하다.
‘해품’은 올해 제주를 중심으로 시험재배를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2016년부터 정부 보급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해품’은 해를 품고 건강하게 자란 콩이라는 뜻으로 ‘2012년 우리 농산물 이름짓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콩 새품종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김현태 박사는 “중부지방에서는 콩이 굵어지고 콩나물 생산량이 줄어들어 나물용 콩 재배를 기피해 왔다”며 “이번에 개발한 ‘해품’은 콩알이 작아 제주와 호남에 국한된 나물용 콩의 재배지가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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