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 - 8월 대책 윤곽, 강남권 재건축, 분당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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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8-15 10:54
서울--(뉴스와이어)--8월 부동산대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아파트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다. 막바지 휴가철이 이어진 이유도 있고, 정부의 정책 방향도 대체로 예측 가능한 선에서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수도권의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1%대 미만의 비교적 낮은 변동률에 그쳤고, 매도-매수자간 관망세도 이어지면서 거래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소폭 증가가면서 전세가격 변동폭이 전 주 보다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금주 0.02%의 변동률로 전주(0.01%)와 비슷한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 8월 종합대책을 앞두고7월 말에 일시적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그 후 연 2주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물 역시 대체로 기존 출시 매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조정되는 편이며 신규 매물의 출시는 많지 않다.

지역별로는 금주에 강남구(-0.12%), 강동구(-0.13%), 서초구(-0.03%) 등 강남권 3개 구와 중랑구(-0.01%)의 아파트값이 소폭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약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일반 아파트는 강동구(-0.03%) 이외에는 비교적 보합세를 유지했다.

개별단지로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8평형이 2억 9,250만원에서 2억 7,500만원으로 평균 1,750만원 하락했고, 강동구 길동 신동아2차 34평형도 3억 9,500만원에서 평균 2,250만원 하락한 3억 7,2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초동에서도 재건축이 추진 중인 반포동 한신1차 32평형과 한신3차 50평형도 각각 5,000만원씩 가격이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포구(0.25%), 동작구(0.24%), 도봉구(0.19%), 중구(0.16%) 등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금주 아파트 가격변동률이 0%를 기록했다. 산본(0.29%), 평촌(0.12%), 일산(0.04%)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분당(-0.09%)이 2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평균 가격변동률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강남권, 용인시와 함께 5~6월 가격상승을 주도해 온 분당의 경우, 8월 대책을 앞두고 거래가 끊기면서 가격이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격 상승기에 큰 폭으로 올랐던 중대형 평형보다는 20~30평형대의 중소형 평형이 시장 상황을 더 민감하게 반영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하락폭이 컸다. 개별단지로는 분당 서현동 효자대우 23평형이 2억 3,500만원에서 2억 2,50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 하락했고, 야탑동 탑경남 32평형도 5억 5,500만원에서 2,000만원 하락한 5억 3,500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7%의 변동률로 전 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아파트 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가격이 부분 하락했던 오산시, 이천시, 평택시, 포천군 등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멈췄고, 서울과 신도시 인접 지역의 아파트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29%), 고양시(0.23%), 광주시(0.21%) 등은 거래는 많지 않지만,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가격이 부분적으로 상승한 단지도 눈에 띄었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9단지 31평형이 2억 6,000만원에서 2억 7,500만원으로 1,500만원 올랐고 고양시 행신동 샘터효성 50평형도 평균 3,000만원 오른 4억 5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과천시(-0.46%), 파주시(-0.13%), 안산시(-0.04%), 구리시(-0.01%) 등은 전 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천시는 중앙동 주공10단지 33평형의 경우 평균 3,500만원 하락한 5억 5,500만원으로 조사됐고, 원문동 주공2단지, 별양동 주공5단지 45평형 등도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되는 것과 달리 전세시장은 간간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개학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는 하나 둘 증가하지만 매물은 많지 않아서 금주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전세가격 변동률이 소폭 올랐다.

서울은 0.06%의 변동률로 전주 0.03%에 비해 0.03% 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5%), 강동구(0.38%), 동작구(0.14%), 관악구(0.13%), 성북구(0.13%) 등의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금천구는 총 아파트 가구수가 2만 3천여 가구인데, 총 996가구의 독산동 금천현대 37평형이 1억 5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오르고, 총 4,098가구의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 42평형도 1억 5,5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으로 오르는 등 일부 대형 아파트가 오르면서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구로구(-0.01%), 도봉구(-0.02%), 송파구(-0.03%)는 소폭이나마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0.15%의 변동률로 전 주(0.04%)보다 상승세가 커졌다. 산본(-0.05%)과 평촌(0.0%)을 제외한 분당(0.31%), 일산(0.06%), 중동(0.05%)의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매매와 달리 전세는 대형 평형을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고, 동 별로도 수내동, 이매동, 서현동, 야탑동 등 비교적 여러 지역의 전세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내동 푸른쌍용 60평형은 2억 4,500만원에서 2억 6,000만원으로 평균 1,500만원 올랐고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63평형도 평균 1,500만원 오른 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의 전세가격 변동률로 역시 전 주(0.05%)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특히 하남시는 전세가격이 1.05% 상승해서 타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고, 뒤를 이어 용인시(0.38%), 의왕시(0.31%), 광주시(0.27%), 오산시(0.23%), 광명시(0.2%)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남시는 덕풍동의 20~30평형대가 일제히 250~500만원 가량씩 올랐고 창우동 은행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과천시(-0.4%)와 성남시(-0.01%)에 그쳤다.

금주에도 아파트 시장은 휴가철과 8월 대책을 앞두고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오히려 대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적극적인 가격 조정 보다는 관망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8월 12일, 박승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고, 시중금리도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 정부의 대책의 강도가 예상보다 낮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다시 꿈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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