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중앙인사위원회가 운영중인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가 공공기관을 위한 ‘서치펌(Search Firm)’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연결해주는 이른바 ‘헤드 헌팅(Head Hunting)’ 서비스로 정부 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5일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趙昌鉉)에 따르면 2000년부터 국가인재DB를 통하여 정부위원회 위원, 개방형직위 선발위원, 각종 시험위원 등의 후보를 추천해온 결과 올 들어 7월 말 현재 추천요구 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 추천 건수 및 추천 인원은 지난 해 월평균 14건, 200명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 7월말 현재 월 평균 22.4건, 472명으로 급증해 증가율이 각각 160%와 236%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처럼 국가인재DB를 통한 인재 추천이 활성화하면서 인사위가 추천한 인사가 실제로 선임되는 비율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01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인사위로 추천요구가 들어온 982개 직위 가운데 인재DB를 통해 추천된 인사가 선임된 경우는 모두 469명으로 전체의 47.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처별로는 행정자치부(총 추천요구건수 28건), 국무조정실 (24건), 노동부(23건) 등이 적극적으로 인재DB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시가 24건으로 활용 빈도가 가장 높았다.

최근에는 여성이나 지방 출신 인재 등 특정계층에 대한 추천요 구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인사위에서 인재추천을 할 경우 기본적으로 지방 및 여성인재를 30%이상 포함하고 있으나, 각 부처에서도 적극적으로 여성 및 지방인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인사위는 최근 노동부의 고용보험심사위 위원 후보자를 지방인재 중에서만 추천했으며 행정자치부의 정부공직자 윤리위 위원 후보자는 여성만 추천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가인재DB를 통한 인재추천이 늘어나는 것은 공직사회에서도 생산성과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수 인재 확보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정부 등 공공기관들도 학연이나 지연에 근거한 폐쇄적 인사관행으로는 더 이상 조직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인사위의 인재추천 서비스는 공직 인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혁신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인사위는 공공기관의 인사수요를 예측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관행 정립을 위해 1999년 국가인재DB 시스템을 구축, 민간 전문가와 관리자급 공무원의 인물정보를 관리해 오고 있다. 국가인재DB에는 7월말 현재 민간전문가 4만623명과 전·현직 공무원 5만4,123명 등 총 9만4,700여명의 인물정보가 등록되어 있다.

중앙인사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부산하기관에서 인사상 목적으로 인재추천을 요청하는 경우, 인재DB를 활용해 전문분야·경력·학력·성별·연령 등 수요기관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전문가의 인물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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