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유착나무돌산호’ 집단서식지 발견
유착나무돌산호는 살아있는 군체와 촉수가 주황빛을 띄는 아름다운 산호로서 1970~80년대에는 남해에서 흔하게 발견됐지만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어 2012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 군체 : 같은 종류의 개체가 많이 모여 공통의 몸을 조직해 생활하는 집단이다. 해면, 산호와 같은 무척추동물과 세균,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에서 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유·무인도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흥군 일대 도서지역의 해중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무인도서 해중에서 60여 군체의 유착나무돌산호를 발견했다.
그동안 발견된 유착나무돌산호는 보통 1~5개 군체에 불과했는데 이번에는 보기 드물게 60개 내외의 군체가 함께 발견된 것이 특징이다.
유착나무돌산호는 산호충강 석산호목 나무돌산호과의 강장동물로서 수심 20∼30m에 있는 바위 등에 붙어 고착생활을 한다.
우리나라에는 동해와 남해에 분포하며 학자들은 그동안 영덕군 축산면, 남해군 상주와 노화도, 진도 등에서 표본을 채집한 적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높이 30cm, 너비 45cm, 두께 30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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