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발표

서울--(뉴스와이어)--한국은행이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Ⅰ. 국외경제동향

1. 주요국 경제

(미국) 3/4분기 GDP성장률(전기대비 연율)이 주택투자, 재고 등을 중심으로 2.8%로 확대되는 등 회복세를 지속했다.

(유로지역) 심리지표가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실물경제도 완만하나마 호전되는 모습이다.

* 3/4분기 들어 제조업 및 서비스 PMI가 기준치를 상회하고 OECD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를 지속

(중국) 3/4분기 GDP성장률(전년동기대비)이 소비 및 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7.5%)보다 높은 7.8%를 기록하면서 개선이 지속됐다.

(일본) 생산과 소비가 늘어나는 등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됐다.

2. 주요 상품가격

10월 국제유가(Dubai 기준)는 리비아의 석유생산 감소 등으로 전월말보다 상승했다.

* 9월중 유가가 시리아사태에 대한 우려 감소, 미국 연방정부 폐쇄(10.1~16일) 우려 등으로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반등효과도 일부 작용

다만 월평균 기준으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 10월 Dubai유가(월평균 기준)는 전월(108.4달러)대비 2.1달러 하락한 배럴당 106.3달러를 기록

기타원자재가격(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은 곡물가격이 양호한 기상여건에 힘입어 하락하였으나 비철금속가격이 재고량 감소, 수요 증가 기대 등으로 오르면서 상승했다.(전월말대비 8월말 0.4% → 9월말 -2.1% → 10월말 0.4%)

Ⅱ. 국내경제동향

1. 내수 및 대외거래

소비·투자 감소, 수출 증가

9월중 소매판매는 장기간 추석 연휴(2012년 3일 → 2013년 5일)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소매판매액: 전월대비 8월 0.3% → 9월 -2.0%)

설비투자는 기계류투자가 증가로 전환하였으나 항공기수입 감소로 운송장비투자가 큰 폭 줄어들면서 감소했다.(설비투자지수: 전월대비 -0.1% → -4.1%)

건설투자는 토목이 산업단지, 발전소 등 대형 토목사업 착공으로 늘었으나 건축이 주택공사물량 축소,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줄어들면서 감소했다.(건설기성액: 전월대비 0.3% → -2.2%)

10월중 수출(505억달러)은 IT제품이 반도체 및 휴대폰을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비IT제품 수출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했다.

9월중 경상수지는 상품 및 서비스수지를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8월 56.8억달러 → 9월 65.7억달러)

2. 생산활동 및 고용

제조업 감소, 서비스업 증가, 고용사정 양호

9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부품, 1차금속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 고무 및 플라스틱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 자동차: 현대차(8.20~9.5일) 및 기아차(8.21~9.13일) 부분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이 발생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 및 보험,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 보험: 주식거래대금 확대 등으로 증가

10월중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0.2만명 감소하였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7.6만명 증가했다.

실업률(계절조정)은 3.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3. 물가 및 부동산가격

소비자물가 전월과 비슷한 오름세, 부동산가격이 상승했다.

10월중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0.7% 상승하여 전월(0.8%)과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대비로는 기상호조로 농축산물가격(-4.1%)이 큰 폭 낮아지고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석유류가격(-1.2%)이 약세를 보이면서 0.3% 하락했다.

근원인플레이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은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전년동월대비 1.6% → 1.6%, 전월대비 0.4% → 0.0%)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고 비수도권에서는 개발호재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되면서 전월대비 상승했다.(전월대비 9월 0.0% → 10월 0.2%)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전월대비 1.0% → 1.1%)

Ⅲ. 종합의견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9월중 내수 및 생산 관련 지표가 감소하였으나 이는 주로 일시적 요인에 기인했다.

*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자동차업계 노사분규, 전월중 대형항공기 도입에 따른 반사효과 등

10월중 수출은 미국, EU, 중국 등 주요경제권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글로벌 경기의 개선과 대내외 불확실성의 축소 등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 미 연준 양적완화 규모 축소, 미국 정부의 예산 및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인상, 기저효과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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