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수험생 응원하는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진행

- “수능 이후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 진학과 진로를 고민하는 고 3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19~21일까지 3일간의 캠프

서울--(뉴스와이어)--하자센터가 11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3일간 수능을 마친 고3을 비롯, 취업과 진학을 고민하는 청소년(총 30여 명) 대상 프로젝트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를 개최한다.

포로그램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고3 청소년들이 같은 10대 후반의 또래 동료, 청년 멘토와의 만남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삶과 일을 만나고, 함께 20대를 준비하는 블레싱 파티를 준비하면서 지지와 격려를 주고 받는 장으로 구성된다.

사회적기업 문화로놀이짱(업사이클링 디자인), 오가니제이션 요리, 인디 뮤지션 몬구 등 흥미로운 청년 멘토팀들과 폐목재를 소재로 한 업사이클링 서랍장 제작, 나만의 수제 우쿨렐레 만들기, 공동의 노래 작사 및 작곡, 셰프 멘토와 요리하기 등 흥미로운 워크숍을 통해 마지막 날 블레싱 파티에서 결과물 선보인다.

지난 11월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끝났으나 고3 청소년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어떤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 또는 아예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할 것인가,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하자센터는 오는 11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사흘간 이들 고3 학생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를 마련했다. 제목 그대로 지나간 10대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20대로서의 삶을 헤쳐 나갈 힘을 기르는 캠프이다.

신청을 통해 선발된 총 30여 명의 청소년들은 그들과 같은 시기를 겪었던 청년들을 멘토로 삼아 사흘간의 일정을 함께하게 된다. 첫 날 오리엔테이션과 공동워크숍을 한 뒤 둘째 날부터는 목공(디자인), 요리, 음악 등 청년 멘토들이 일하고 있는 현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일과 삶을 만나보고, 워크숍을 통한 팀별 협업을 해보며, 마지막 날에는 자신들의 20대를 축복하는 블레싱 파티(Blessing Party)를 직접 기획해 개최하는 것으로 끝맺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간 집과 학교만 오가며 생활했던 청소년들을 안내할 청년 멘토팀은 사회적기업 문화로놀이짱과 오가니제이션요리, 그리고 인디 뮤지션 몬구.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발견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까지 실현하고자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 팀들이다.

주목받는 디자인 분야 사회적기업인 문화로놀이짱은 버려지는 목재들을 활용해 생산과 소비의 지속가능성을 탐구하고 해결하는 ‘생활문제 디자이너’의 공동체를 표방한다. 매립·소각되는 목재들을 저장할 수 있는 ‘공공(共公) 창고’와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인 ‘공공(共公)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분야 사회적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는 청소년과 여성의 요리를 통한 배움과 자립을 목표로 한다. 청소년 요리 대안학교 ‘영셰프스쿨’과 커뮤니티 밥집 ‘카페 슬로비’, 청년 도시락가게 ‘성북슬로비’와 청년 레스토랑 ‘제주슬로비’를 운영하면서 배움과 성장, 자립이 순환되는 일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몬구(본명 김준수)는 잘 알려진 인디밴드 ‘몽구스’의 리더 겸 보컬, 솔로 프로젝트 ‘네온스’로도 활약하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음악치료사이자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작업자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음악을 매개로 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젝트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

이런 남다른 멘토팀들과 함께하는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역시 특별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참여 청소년들은 멘토들이 일하는 현장을 둘러보고, 일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물론 그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고 이를 마지막 날의 블레싱 파티에서 선보이게 된다.

문화로놀이짱과 같이하는 ‘목공팀’ 청소년들은 버려지는 목재를 이용해 시(詩)를 담은 마음상자를 만들게 된다. 시는 청소년은 물론 요즘은 누구에게나 멀어졌다. 그러나 시적 언어는 우리 내면의 기억, 감정, 열망, 소망 등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목공팀’은 마포구 일대에서 수거한 폐목재를 사용해 서랍장을 만드는데, 이 서랍 안에는 각자, 또 함께 선정한 시를 재활용 종이에 프린팅한 카드를 넣어둔다. 이 카드는 예전 도서대출카드처럼 뒷면에 읽은 이들의 이름을 적게 되어 있어, 시 뿐만 아니라 시를 읽은 사람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국어시간에 ‘공부’로 만났던 시를 하나씩 선정해 낭독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실제 목공장비를 이용해 가구를 만드는 활동을 하게 되는 것. 이 시를 담은 마음상자는 이후 하자센터 내 카페에 배치될 예정이다.

오가니제이션 요리와 함께하는 ‘요리팀’ 청소년들은 셰프, 식문화 기획자 등 다양한 멘토들을 만나 일과 그 일을 하는 속사정(?)을 듣는가 하면 섭식명상, 음식을 소재로 한 영화 감상, 충주에서 직송된 흠집 난 사과의 상품성을 새롭게 기획해보는 ‘잉여사과 기 살리기’ 캠페인 등을 통해 그저 먹고 마는 음식이 아니라 식문화를 바꾸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물론 요리도 빠질 수 없다. 저렴하고 흔한 재료지만 정성 하나로 일품요리가 되는 누룽지 해물탕과 한껏 쌀쌀해진 환절기 날씨에 좋은 음료와 간식을 만들어보기도 한다.

‘음악팀’의 프로젝트 역시 흥미롭다. 몬구와 함께하는 청소년들은 각자 자신의 개성을 담은 커스텀 우쿨렐레 두 개를 직접 제작하게 된다. 하나는 갖고, 다른 하나는 친구들도 연주해볼 수 있도록 공유할 작정이라고. 또 이 우쿨렐레로 연주할 자작곡을 만들어본다. 참여자들의 스토리를 담아 한 줄씩 작사를 해 모두의 20대를 응원하는 노래를 만들 예정. 초보자들에게는 무리라고 생각하겠지만 멘토인 몬구가 개발한 공동 작사·작곡 프로그램인 ‘유앤미닷송(You & Me Dot Song)’을 활용하면 가능하다. 참여자 모두가 마우스 클릭으로 점(Dot)을 찍어 만들어낸 멜로디와 리듬을 기반으로 한 소절씩 이어붙이고, 가사를 덧입히다보면 어느덧 공동의 노래가 탄생한다.

각 팀의 흥미로운 활동은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블레싱 파티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소박하지만 대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정성이 담긴 요리가 차려지고, 파티장 곳곳에는 시 한 편, 그리고 이미 그 시를 거쳐간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목제 서랍장들이 놓인다. 물론 불안하면서도 기대에 찬 겨울 한 때를 보내는 그들의 스토리를 담은 음악도 빠질 수 없다.

힘든 시험을 막 마친 고 3. 그러나 사회는 진학이냐, 취업이냐, 어쨌든 빨리 정하라, 고 닦달한다. 그들에게는 올겨울 잠깐이라도 지금까지의 긴장을 내려놓고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 같은 길을 걷는 동료인 또래들, 그리고 불과 몇 년 전 같은 고민을 겪었던 청년들만큼 좋은 파트너는 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 캠프는 대학진학, 취업 등 사회진출을 앞둔 고3 청소년에게 자아 찾기와 미래설계를 지원하는 서울시의 청소년 교육 복지 사업인 ‘좌절금지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더욱이 나날이 증가추세에 있는 비진학 청소년들을 위해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는 이들이 함께 모여 10대의 마지막과 20대의 시작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파티의 장이 될 것이다.

* 보도자료 및 취재 문의
하자센터 협력기획팀 이지현
070-4268-9910, uze@haja.or.kr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하자센터 개요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울시립 청소년 특화시설이며 공식 명칭은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다. 하자센터는 ‘스스로 미래에 참여하는 청소년 문화’를 우리 사회에 만들어 가기 위해 대안적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진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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