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유럽기업 M&A 지금이 기회”
KOTRA(사장 오영호)는 최근 발간한 ‘유럽 M&A 시장 동향 및 진출방안’ 보고서에서 우리기업이 저평가된 유럽 유망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독일,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M&A 주요국을 대상으로 시장동향, 정부정책, 진출방안 및 사례 등 M&A 관련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현지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발굴한 실제 사례와 유의사항은 관련 기업에 생생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는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전체 M&A 거래규모는 급격히 감소했으나 역으로 지금이 전에 없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로 경영난에 빠진 유럽 알짜기업이 M&A 시장에 저가 매물로 속속 등장했으며, 대형 사모펀드들도 투자금 회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인수기업 매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국가별로 M&A 유망분야를 살펴보면 독일의 경우 전통적 강세종목인 자동차, 기계·금속가공 부문이 주요 타깃이다. 이탈리아는 세계적 브랜드와 기술력의 패션, 제약 산업에 M&A 기회가 엿보인다. 영국은 향후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계획되어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또한 네덜란드는 첨단기술 산업에서, 스페인은 IT·통신 분야에서 우리기업과 M&A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 소개된 국내외 기업들의 M&A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익악기의 경우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Seiler를 타깃으로 M&A를 시행하여 정상급 피아노 제조업체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중국 HNA Group은 스페인 NH Hoteles 인수 협상과정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당초 매입가의 절반 가격으로 M&A에 성공하기도 했다.
우리기업이 유럽기업 M&A할 때 꼭 유의해야할 사항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역내 국가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유럽연합(EU) 경쟁법에 유의하는 한편 개별국가 차원의 규제사항도 숙지해야 한다. 더불어 명확한 인수목적 수립과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준비도 필수적이다.
KOTRA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인수 후 통합(PMI)과정이 M&A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면서 우리와 상이한 법률, 회계 등 제도적 측면 뿐 아니라 상호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KOTRA 김선화 시장조사실장은 “M&A 이후 원활한 통합을 위해서는 유럽 기업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민감한 노무문제는 현지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럽기업 M&A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KOTRA 글로벌M&A지원센터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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