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연구원, 개원 20주년 기념 국제포럼 열어

- 대한민국 대표 Think Tank가 바라본 중앙정부·지방정부·대기업·금융부문의 10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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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연구원
2013-11-26 17:53
서울--(뉴스와이어)--산업정책연구원(이사장 이윤철)은 ‘대한민국 대표 Think Tank가 바라본 중앙정부·지방정부·대기업·금융부문의 10대 과제’를 주제로 한 IPS 개원 20주년 기념 국제포럼을 지난 25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의 중앙정부, 지방정부, 대기업, 금융부문을 대표하는 국내 싱크탱크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경제, 경영 연구소, 기업, 학교 및 기타 정부기관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에서 더 큰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주요 연구소들의 역할 조명과 함께 한국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10대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정책연구원(IPS) 이윤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IPS의 지난 20년 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시대정신을 반영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본 포럼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님의 20주년을 축하하는 축사가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본 연구원과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이론의 창시자인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Michael Eugene Porter) 교수 공동으로 새로운 미래경영의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CSV 개념을 짚어보고, CSV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실천한 각계의 선도 기업을 발굴·시상하는 ‘포터 프라이즈(Porter Prize)’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조동성 서울대학교 교수는 기업가치와 사회가치를 연계하는 CSV활동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고, CSV 결과가 아닌 원인과 과정을 평가하는 ‘포터CSV’ 상에 대한 취지와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hink Tanks and Civil Societies Program, TTCSP)을 통해 전 세계 싱크탱크를 평가하고 랭킹을 선정하여 싱크탱크 리포트를 발간해오고 있는 미 펜실베니아대 제임스 맥건(James McGann) 소장의 싱크탱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맥건은 “싱크탱크의 사회적 역할이란 연구를 사회에 적용 가능한 정책으로 연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상위에 랭크되기 위한 관건은 리더의 리더십, 연구 분야의 전문성이다. 연구원의 중립성이 보장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민간기업의 경제적 지원 및 사회의 지지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오후 세션의 ‘중앙정부·지방정부·대기업·금융부문의 10대 과제’에서는 각 부문을 대표하는 국내 4대 연구소가 현재 중점적으로 연구 중인 한국의 10대 과제와 실효적 정책 대안을 도출하고, 국내 싱크탱크가 가야할 길에 대해 관련 전문가 패널들이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임원혁 경쟁정책연구부장은 한국경제의 현황을 되짚어 보고 성장, 고용, 복지의 선순환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중앙정부 차원의 큰 틀에서 제시했다.

이어진 서울연구원 이창현 원장은 전 세계 대도시로 손꼽히는 서울의 성장 뒤에 가려진 서울 시민의 삶의 질에 주목하며 고령화와 저성장 뒤에 가려진 서울시민의 삶을 재조명하여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를 제시하였다. 패널토론에서는 저성장 하에 양적인 아닌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춰 근본적인 현 상황의 원인을 파악해 보고 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남국 동아비즈니스리뷰 편집장은 “저성장 기조 하에 한국의 발전전략은 삶의 질에 포커스를 두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학회 김인철 회장은 한국의 경제발전은 ‘신뢰’없는 사회라는 부분을 지목했고, 마지막 한국경영학회 박흥수 회장은 “정부 정책을 제공받는 입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 국민의 아픈 배를 치료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인 대기업·금융부문의 10대과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한국경제연구원 최병일 원장은 ‘해는 저무는데 갈 길이 멀다’로 한국경제를 정의하며, 위기에 갈등 속에 한국의 경제를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복지가 연계되는 성장담론을 바탕으로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두 번째 금융부문에 대해 발표한 한국금융연구원 윤창현 원장은 금융부문의 지속성장을 위한 10대 핵심과제를 크게 국내경제 활성화, 금융시장 효율화, 금융산업 고도화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 김영기 ㈜LG 부사장은 “기업의 탐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기찬 지속경영학회 회장은 “사회에 만연한 갈등 해결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으로 정부와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강요하기 이전에 개개인이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승규 한경비즈니스 취재팀장은 “과거와는 다른 성장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으로 성장의 주체가 명확해져야 할 것이고,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한 산업정책연구원 이윤철 이사장은 “국가경쟁력 및 산업계 연구를 이끌어 온 민간 연구소로서의 본 연구원을 비롯한 싱크탱크가 걸어온 길을 재조명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싱크탱크의 향후 20년, 200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첫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싱크탱크간 활발한 교류와 함께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싱크탱크 리포트 소개

TTCSP(Think Tanks and Civil Societies program)는 펜실베니아 대학교 산하 프로그램으로 공공 정책 연구기관들의 진화하는 역할과 특성을 조사하며, 전 세계 정부 및 시민사회의 싱크탱크들의 싱크탱크로 인정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디렉터인 제임스 맥간은 싱크탱크 연구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로, 전 세계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순위를 평가하는 싱크탱크 리포트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182개국의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시작해, 전문가와 각종 기관의 평가를 거쳐 최종 171개로 압축한 뒤 정책 영향력과 연구실적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평가에는 수백명의 학자·언론인과 120여개 정부 유관기관, 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Porter Prize 소개

Porter Prize는 경영전략의 대가이자 CSV(공유가치창출)의 창시자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현재 일본과 인도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 상은 매년 최고의 경영전략을 수용하여 지속적인 매출 신장과 경영 혁신을 이룬 기업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한 국가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정되었다. IPS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포터 프라이즈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실천에 기여한 개인 및 기업, 기관의 공로를 인정하고 CSV 활동과 성과 공시를 독려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성과보고를 활성화하고자 20주년 국제포럼에서 본 상을 론칭한다.

산업정책연구원 개요
산업정책연구원(IPS)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1993년 설립됐다. 세계 각국의 산업 정책에 대한 학술연구, 정부에 대한 정책자문 그리고 정부관리와 기업 경영자에 대한 교육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i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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