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반기 음료시장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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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코스피 005300
2005-08-16 09:40
서울--(뉴스와이어)--2005년 상반기(1~6월) 국내 음료 시장은 지난 해 대비 5%정도 감소한 약 1조 7천 5백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부진으로 인하여, 비교적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음료시장이 작년과 비슷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년 초의 예상보다 좋지 않은 실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주요 음료사들이 지나친 매출경쟁을 자제하고 실속경영에 치중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1%대의 성장을 기록했던 탄산음료 시장은 5%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경기에 민감한 주스시장도 7%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생수, 기능성음료 등을 포함한 기타음료 시장은 약 2%의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 점이 눈에 띈다.

제품별로는 후레바, 100% 상온주스, 캔커피, 녹차, 기능성 음료, 생수 등이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콜라와 냉장유통주스, 니어워터, 두유는 전년에 이어 계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50%주스, 저과즙주스는 하락 반전했으며, 스포츠음료는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업계를 대표하는 롯데칠성이 8%정도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해태음료도 6%의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카콜라, 동아오츠카 등은 신제품 출시와 스포츠음료 판매 집중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두었고, 그밖에 다른 음료관련 업체 등은 음료부문에서 5~20%대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제품군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탄산음료 시장이 5%대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면서 약 5,7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였다. 사이다 시장은 전년대비 3% 감소한 약 1,700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하였는데,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가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코카콜라의 킨사이다가 저가공략으로 20%에 가까운 신장세을 기록하면서 롯데칠성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그리고 해태음료의 축배/콤비사이다, seven-up과 일화의 천연사이다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다.

콜라시장은 약 2,3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대비 10%가 넘는 마이너스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되었다. 콜라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코카콜라의 독점적인 지위가 지속적으로 작아지고 있으며, 2개 업체가 콜라시장을 차지하면서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2005년 상반기에도 콜라시장의 지속적 유지를 위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대대적인 마케팅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는 10%대, 펩시콜라는 9%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콜라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건강선호 경향 증대와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업체의 콜라소비 감소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레바 제품은 작년에 비해 3%가 성장한 실적을 거두면서 탄산음료 중에서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제품들 가운데 50% 가까이 성장한 롯데칠성의 미린다가 눈에 뛴다.

한편 유성탄산 음료인 밀키스, 암바사 등은 지난 해의 성장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전년대비 약 10%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보리탄산음료인 일화의 맥콜은 지난해에 비해 10%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005년 상반기 주스 시장은 약 4,9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전년과 비해 7%가 넘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경기에 민감한 100% 주스는 코카콜라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9%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100% 상온주스의 힘으로, 냉장유통주스의 7%대의 마이너스 실적에도 불구하고 3%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감귤주스의 계속적인 인기로 최근 성장을 거듭한 50%주스가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두었고, 열대과일주스 등의 인기로 성장세를 유지하던 저과즙 주스군이 20%가 넘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저과즙주스의 부진이 전체 주스시장이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게 된 주된 이유이다.

100% 상온주스는 1,400억 원의 매출로 9%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카콜라의 100%주스 시장진출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는 출시 초기 저가격 전략으로 시장 침투에 나서 상반기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원만한 시장진출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고가 제품 구매경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냉장유통주스는 52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7%가 넘는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었다.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해 20%가 넘게 성장한 매일유업의 썬업리치를 제외하고는 롯데칠성의 콜드와 해태음료의 NFC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으며, 서울우유의 아침에 주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50% 주스는 각 사 제주 감귤주스와 토마토 주스의 인기 지속으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1,000억 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였다. 50% 주스에서는 30%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한 해태음료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편 저과즙 주스는 올해는 약 1,700억 원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20%가 넘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해 하락추세에서 2년 만에 높은 상승을 기록했던 저과즙주스 시장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지난 해 성장을 주도했던 열대과일 주스시장의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저과즙 주스시장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계의 계속적인 신제품 발굴 및 마케팅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립을 포함한 건더기가 있는 주스 시장은 지난 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기타 음료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2%가 하락한 6,900 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하였다.

생수와 녹차, 기능성음료를 제외한 커피음료, 스포츠음료, 니어워터, 두유, 홍차 등 기타 음료군들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녹차음료 시장은 상반기 200억 원대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40%의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생수시장도 1,500억 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해에 비해 7%정도 성장했다.

또한 기능성음료 역시 40%가 넘는 성장세를 유지했다.작년에 7%의 성장을 기록했던 커피음료 시장은 금년 상반기에는 약 2%대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1,300억 원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컵커피 시장이 기대와는 달리 10%에 가까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피음료시장의 주력인 캔커피 시장은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칠성 레쓰비의 계속적인 선전과 코카콜라 네스까페의 약진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두었다.

스포츠음료는 올 상반기에 각 사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였지만, 실적은 전년대비 1%정도 감소한 1,100억 원이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다.

롯데칠성은 마라톤, 농구 등 스포츠행사 지원 판촉 전략과 유명 축구스타 박지성을 모델로 한 광고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증대에 나서고 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물량확대에 집중하여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리고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와 해태음료의 네버스탑 역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두유음료는 새천년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는데, 지난 해 상반기에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1,100억 원의 매출로 약 8%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우유업체, 음료업체 등 7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두유시장은 올해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두유시장의 한계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 선호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업체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두유시장의 재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그 동안 미과즙음료로 대표되던 니어워터음료 시장은 기능성 니어워터음료인 아미노산 음료 등의 가세로 지난 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520억 원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롯데칠성의 ‘2%부족할 때DBH’가 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과즙음료는 이제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상반기 3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2003년 6월에 롯데칠성이 ‘아미노플러스마이너스’ 를 선보이며 나타난 아미노산음료는 현재 해태음료의 ‘아미노업’,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 등 6개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으나, 2005년 상반기에 180억 원의 실적을 거두면서 생각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롯데칠성을 필두로 3개사가 새롭게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및 식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새천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먹는 샘물 시장은, 금년 상반기에도 7%에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1,500억 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였다.

먹는 샘물시장은 20%가 넘게 성장한 롯데칠성 ‘아이시스’를 비롯해 농심의 ‘삼다수’ 등 10여 개의 대표적인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해양 심층수 등 값비싼 고급 샘물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차음료 시장은 올 상반기에는 7%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며 4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 동안 차음료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홍차시장은 점차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새로 주목을 받고 있는 녹차시장은 올해에도 40%의 가까운 높은 성장을 하면서 약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차 음료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제품별로는 롯데칠성의 홍차제품인 실론티가 140억 원의 매출로 여전히 차음료 시장에서 1위 제품을 차지하고 있으며, 녹차음료에서는 롯데칠성의 지리산생녹차 및 차우린, 동원F&B의 보성녹차와 차애인, 해태음료의 다원, 동아의 그린타임 등이 선전하고 있다.

그리고 하반기에도 녹차음료 시장은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에 곡류음료는 웅진만이 제품을 판매하면서, 상반기에 50%가까이 매출이 감소하여 100억 원에도 못 미치는 시장을 형성했다. 그리고 식혜와 같은 전통음료도 다시 7%가 넘는 감소를 보이면서 약 2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건강 선호 현상으로 비타민음료, 콜라겐음료, 섬유음료 및 기타 기능성을 가미한 기능성 음료가 전년보다 약 40% 성장한 650억 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2005년 상반기 국내 음료시장은 계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각 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정도에 달하는 감소를 기록했다.

경기침체는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2005년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의 수성 노력과 신제품의 신시장 창출, 적극적인 대소비자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한 소비 확대 노력, 그리고 올 여름 무더위 특수 등이 국내 음료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성장한 1조 8,000~9,000억 원 수준의 실적이 예상됨으로 2005년 한해 음료 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슷한 약 3조 7,000억 대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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