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들 패션브랜드 유럽 최대 패션박람회 대학생 첫 진출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전공 재학생 12명이 만든 패션 브랜드 Plan6(플랜식스)가 내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 패션 박람회인 프랑스 파리 후즈 넥스트(Who’s Next)에 참가한다.
대학생 패션 브랜드 ‘플랜식스’를 만든 건국대 김진원(왼쪽부터), 김가은, 이정은씨.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전공 재학생 12명이 만든 패션 브랜드 ‘Plan6(플랜식스)’가 내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 패션 박람회인 프랑스 파리 ‘후즈 넥스트(Who’s Next)'에 참가한다.
의상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이 만든 패션 브랜드가 올 7월 ‘2014 S/S 홍콩패션페어’참가와 호평, 9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신촌점 팝업 매장 완판(完販)에 이어, 유럽 최대 패션 박람회에 한국 대학생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진출한 셈이다.
플랜식스라는 이름은 학생 12명이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6층에 있는 실습실에서 함께 밤을 새우며 디자인을 연구하고 상품을 기획한 것을 기념해 붙였다.
건국대 의상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참가하게 된 ‘후즈 넥스트‘는 국내 중견 브랜드도 참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입 조건이 까다로운 박람회다. 1995년 처음 열린 이 박람회엔 세계 각지에서 매년 2000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5만5,000명이 넘는 패션 관계자가 몰린다. 2011년 전세계 홀 세일 마켓의 대명사인 프레타 포르테(pret-a-porter)’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패션 트레이드 쇼이다.
파리 후즈 넥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참가지원 승인과 파리 후즈 넥스트 본사로 포트폴리오를 보내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플랜식스'는 일반 브랜드에서도 어렵다는 두 가지 관문을 모두 통과했다.
‘후즈넥스트’의 4개 부문 중 ‘플랜식스’가 참가하는 곳은 현지 브랜드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페임(FAME)’관이다. 의상디자인학과 김가은(22)씨는 “대학생 브랜드라는 특별한 수식어를 제외하더라도 신생 브랜드가 페임관 진입을 승인받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무채색 계열의 단순성, 대담한 선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이 평가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플랜식스는 지난 7월 열린 ‘홍콩패션위크’에 역시 한국 대학생 브랜드 최초로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채택한 4가지 테마인 기하학적 무늬의 ‘미스터리 서클(Mystery Circle)’ 컨셉과 파도의 물결을 표현한 ‘웨이브(Wave)’, 도심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소녀 컨셉의 ‘피크닉(Picnic)’ 그리고 플리츠 주름과 린넨 소재를 쓴 ‘브리즈(Breeze)’ 등을 백화점에서선보였으며 이번 파리 후즈 넥스트에는 특히 평가가 좋았던 ‘미스터리 서클(Mystery Circle)’과 ‘브리즈(Breeze)’를 가져갈 생각이다.
플랜식스는 지난 9월 목동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의 큰 반응을 이어 지난 11월일주일간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두번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또 12월 이후부터 현대백화점 인터넷 쇼핑몰인 H-Mall에서 상시 판매를 시작한다. 플랜식스 멤버 이정은(23)학생은 “멤버들 모두 내가 사 입고 싶은 예쁜 옷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참신한 디자인의 옷을 만들었다”며 “학교 밖에서도 우리 실력이 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진원 학생은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많은 것을 배웠어요.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심상보 건국대 의상디자인전공 교수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뛰어넘어 실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고 브랜드를 런칭해 이를 세계적 패션 트레이드 쇼에 선보인다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어갈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전공과 진로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학생들 개개인이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전문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플랜식스'의 12명의 젊은이들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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