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574회 당첨번호 다시 보기…3연번 패턴 등장

- 당첨번호 14, 15, 16, 19, 25, 43 보너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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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2 08:50

서울--(뉴스와이어)--11월 다섯 번째 토요일인 30일 진행된 나눔 로또 574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14, 15, 16, 19, 25, 43 보너스 2’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2명으로 각 69억6518만4938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33명으로 당첨금은 각 7035만5404원이다. 1등 당첨자는 자동 2명이다.

또 3연번 등장=로또에는 서로 연속한 숫자(예시: 1번과 2번)가 함께 당첨 번호로 출현하는 경우를 연번 패턴이라고 칭한다. 연번 패턴의 기초는 두 개의 서로 연속한 번호가 출현하는 2연번 패턴이다. 2연번 패턴은 이번 574회 추첨까지 총 285회 등장(49.7%)하면서 거의 2회에 1회 꼴로 관측되고 있다.

손쉽게 관측할 수 있는 2연번 패턴은 다른 심화 연번 패턴들의 기초가 된다. 서로 연속한 세 번호(예시: 1번, 2번, 3번)가 출현하는 3연번 패턴, 서로 다른 연번이 출현하는 두 개 연번 패턴(예시: 1번과 2번 / 11번과 12번)은 대표적인 연번 패턴의 심화 형태이다.

그런데 이번 574회 추첨에서 3연번 패턴이 등장했다. 가장 작은 번호였던 14번을 시작으로 15번, 16번이 당첨 번호로 등장한 것이다. 3연번 패턴의 출현은 지난 566회 이후 거의 두 달만이자 전체 추첨 기준 33번째 사례.

흥미로운 점은 3연번 패턴의 출현이 최근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448회~563회까지 116회(2년 3개월) 연속으로 출현하지 않았던 이 패턴은 564회~574회 사이에서만 세 번의 출현을 기록 중이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0회 기준(551회~600회 사이) 최다 출현 횟수(5회) 경신을 기대해 볼만 하다.

그렇다면 3연번 패턴 출현 시 가장 잦은 출현을 기록하는 공들로는 무엇이 있을까? 공 색의 경우 노란 공(45회), 파란 공(45회), 회색 공(46회)의 강세가 나타난다. 반면 빨간 공은 약세다. 번호 역시 4번, 6번(노란 공), 17번, 19번(파란 공), 34번, 36번(회색 공)이 강세인데, 3연번 패턴의 출현을 예상하는 경우 해당 번호들에 유의하자.

타임머신을 타고 564회~567회로 돌아간 추첨?=이번 574회 당첨 번호들은 아주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여섯 개 당첨 번호 모두가 두 달 전에 있었던 564회~567회 추첨 사이에 당첨 번호로 출현했었던 것이다. 14번과 19번은 564회에서, 15번과 16번은 567회에서, 25번과 43번은 566회에서 각각 당첨 번호로 등장한 전력이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43번을 제외한 나머지 번호들이 앞서 나열한 회차 이후 비너스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564회~567회 사이에 등장한 번호들은 이번 추첨에서 정확히 5회~9회 장기 미출(564회~568회 사이 출현이 마지막 출현인 번호들) 영역에 포함. 그 결과 이번 574회 추첨은 5회~9회 장기 미출 번호가 강세를 보였다. 5회~9회 장기 미출 번호들은 이번 추첨에서 5개의 당첨 번호를 배출. 당연하게도 최근 3년 기준 이러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파란 공은 어떻게 다시 강세가 되었나?=파란 공이 사고를 쳤다. 14번, 15번, 16번, 19번까지 총 4개를 당첨 번호로 배출한 것이다. 파란 공이 4개 이상의 당첨 번호를 배출한 것은 지난 562회에 이어 이번이 3개월만이다.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최근 파란 공의 강세 사례가 다른 공 색에 비해 많다는 것이다. 아예 4출 이상 사례가 없는 녹색 공이나 각각 447회, 365회가 마지막 사례인 노란 공, 빨간 공과 달리 파란 공은 2013년 들어서만 세 번의 4출 이상 사례를 기록 중이다.

파란 공의 급격한 강세는 공 색의 강세 패턴이 주기성을 보이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파란 공은 과거에도 100회~200회, 300회~400회에서 각각 잦은 4출 이상 사례를 보였었는데, 이것이 500회~600회 구간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600회까지 아직 26번의 추첨이 남아있기 때문에 파란 공의 4출 이상 사례는 결코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

/엄규석 로또복권(lottorich.co.kr) 통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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