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드라마, 성차별적 사례 많아 추천프로그램 없어

- 드라마속 성차별적 사례 반복과 성역할 고정관념 여전해

2013-12-03 15:05
서울--(뉴스와이어)--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문숙경) 남부센터는 울산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와 함께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사업의 일환으로, 지상파 3사 방송국의 드라마부문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그동안 양성평등 모니터링단에서는 매달 우수프로그램을 선정, 발표하였으나, 이번 회에서는 추천을 포기하였다. 그 사유는 드라마부문이 장기간 반영되는 점을 볼 때, 동일 프로그램 내에서 다양한 성평등·성차별적 사례들이 상존하고, 성차별적 프로그램이 다수를 차지하였기 때문이다.

총 14편의 드라마 중 5개 프로그램에서는 여성인물의 시기와 질투를 갈등의 원인으로 삼고 있었고, 여성들은 동료와의 관계에 있어 ‘배려가 부족하거나’, ‘염두에 두지 않는’, 심지어는 ‘도구화 하는’ 모습들을 설정하여 성 인지적 관점의 반영이 매우 미흡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상파 3사 방송국의 14개 드라마에 대한 모니터링 분석결과, 여전히 출산을 여성의 문제로 인식하거나, 여성이 출산을 못하는 것을 여성의 죄로 여기고 있었다.

더욱이, 방송3사 공히 일일드라마들은 여주인공 간의 질투로 인한 갈등을 구조화하고 갈등해소에도, 남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는 등 전반적으로 남성이 매듭짓는 구도를 조장하게 하고 있다. 주연급 등장인물의 직업분포 또한 평사원, 중·하급관리 여성비율이 매우 높고, 비정규직은 남성의 4배 이상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여성의 근무지위가 남성보다 낮게 설정되는 등 성역할 고정관념이 여전하다. 모니터링 세부결과는 아래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개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기본법 제46조에 설립 근거를 두고 있으며, 양성평등 교육과 진흥의 국가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된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일상 속 성평등'을 위한 공무원 교육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강사 양성, 그리고 대국민 의식 문화 확산 사업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이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성평등 교육의 허브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igep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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