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남수단 연수단, 건국대서 유가공 노하우 배워
소젖을 기계로 착유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아프리카 남수단 공무원 마비오씨(28)는 착유 과정을 지켜보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리고는 기계를 작동시키는 방법부터 시작해 착유기를 청소하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물어봤다.
사단법인 이태석 사랑나눔 초청으로 지난달 29일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남수단 와랍주 부주지사 아케치 통 알루씨(43), 마비오씨 등 공무원과 ‘브라스 밴드’ 단원 마틴군(19), 아순타양(19) 등은 3일 오후 충북 충주시 건국대 실습농장과 충북 음성군 건국유업 우유 생산시설 등을 견학하고 한국의 첨단 농축산 가공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태석 사랑나눔이 펼치는 ‘스마일 톤즈’는 남수단-한국 정부가 민간 분야와 힘을 합쳐 남수단 최초의 현대식 종합병원인 ‘이태석 의과대학병원’ 건립하고 톤즈 마을 재건 등 의료·교육 인프라를 지원해 남수단의 자립을 돕는 프로젝트로, 남수단 연수단은 톤즈마을의 축산 현대화와 선진화된 유가공 기술을 배우기 위해 건국대를 방문했다. 이태석 사랑나눔은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의 유지를 따라 남수단 자원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단체다.
지난달 29일부터 농업진흥청, 삼성 딜라이트, 한국민속촌, 팔당 영농조합 등을 방문해 첨단기술, 농업, 문화 등 국내 산업 전반을 둘러보고 있는 연수단은 이날 건국대 실습농장을 견학하며 체계적이고 자동화된 목장 운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실습농장 견학을 마친 연수단은 충북 음성군 건국유업 우유 생산시설을 방문해 공장 관계자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아케치 남수단 부주지사는 “보관, 생산, 포장, 유통 등 전 과정이 중앙 시스템의 관리를 통해 이뤄지는 점이 인상깊다”며 “아쉽게도 남수단에 이 정도 규모의 시설을 짓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안타까워했다.
견학을 모두 마친 뒤 자원봉사로 연수단을 인솔하던 박준우 준우건축사사무소장은 “남수단은 주로 소를 방목하는데 식량 생산 증대를 위해 체계적인 소 양육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한다”며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런 견학과 노하우 전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단은 남은 일정을 마치고 오는 6일 남수단으로 출국한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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