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소사이어티 400호 회원 탄생
- 목영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창립 6년 만에 400명 돌파
-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임…올해만 172명 가입
목 위원장은 가입식에서 “공직에서 인생의 절반을 지내는 동안 받았던 도움을 갚고자 아너에 가입하게 됐다”며 “남은 인생을 남들과 나누고 내가 가진 것을 사회에 되돌려주면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돈·이념·권력 등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웃들과 나누고 양보하는 것이 중용(中庸)의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이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법조인 출신인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값진 사회공헌”이라고 설명했다.
또 “훌륭하고 재미있으면서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실용적인 내가 생각하기로는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이 바로 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건 회장은 “법조인의 사회적 공헌과 역할에 모범적인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아너소사이어티가 나눔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회지도층의 나눔실천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 위원장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하고, 재판관에서 물러난지 7개월 만인 지난 5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해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성폭력 피해자,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탈북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소송 등 법률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21일에는 공동모금회와 유산기부 전문가그룹 MOU를 체결하고, 유산기부 관련 법률 자문도 담당하고 있다.
목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에 재학 중이던 1977년 제19회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서울대 법대와 하버드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연세대 법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각급 법원의 법관,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 재판관, 베니스위원회 정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을지학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그는 국제중재와 소송분야의 전문가로 외국에 널리 알려진 몇 안되는 한국인으로 국내 첫 상사중재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법관 시절 법원행정처 차장까지 지내며 사법개혁 밑그림을 그린 행정 전문가이기도 하다.
목 위원장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재직하면서 사회 전반에 헌법정신이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의 ‘2011 올해의 법조인상’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2011년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정위원으로 지명돼 한국의 헌법재판제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게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 1층에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얼굴사진 동판과 핸드프린팅 등이 전시된 명예의 전당이 마련돼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2008년 6명,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54명, 2012년 126명이 가입한데 이어, 2013년에는 12월11일까지 172명이 가입하는 등 해마다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창립 5년만인 2012년 3월 주기영 쌀눈조아 대표가 100번째 회원에 가입했으며, 그로부터 9개월 후인 2012년 12월 배우 수애씨가 200호 회원이 됐다. 이후 6개월여만인 올해 6월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이 300호로, 다시 6개월 후인 12월 400호 회원이 탄생했다. 현재까지의 누적 약정금액은 453억원이다.
아너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중앙회 포함) 125명, 부산 36명, 인천 34명, 경남 30명, 울산과 경기 각각 27명, 대구 17명, 경북과 제주 각각 16명 순이다.
직업별로는 기업인이 192명(57.3%)으로 가장 많고, 의료업(36명), 일반 개인(41명)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 2월 가입한 정홍원 총리를 비롯해 국회의원·경찰서장 등 공직자가 7명이고,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김태균 한화이글스 선수, 최나연 골프선수를 비롯한 운동선수와 가수 현숙, 방송인 현영 씨 등 연예인도 포함돼 있다.
가족들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5월 패밀리 아너스클럽이 발족되기도 했다. 패밀리 아너스클럽 회원은 부자(父子) 3가족, 모녀(母女) 1가족, 모자(母子) 1가족, 부부 아너 17쌍, 온가족 아너 1가족 등 23가족 47명이다. 류시문(한맥도시개발 대표)·류원정(연세대 대학원생) 부자(父子), 변성자(미도치과 이사장)·김정원(미도치과원장) 모녀(母女), 이상춘(에스씨엘 대표)·이금순(상록수장학재단 명예이사장) 부부, 원영식(오션인더블유 회장)·강수진(부인)·성준(아들) 가족 등이 가족 아너로 나눔을 함께하고 있다.
김앤장법률사무소는 한국 변호사만 500명이 넘는 국내 최대 로펌 회사로 1973년 김영무 변호사와 장수길 변호사가 공동 설립했으며, 현재 국·내외 기업의 글로벌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영국의 법률전문 미디어 ‘Who's Who Legal’은 올해 국내 로펌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100대 로펌 중 하나로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선정했다. 금융법률잡지사 ‘International Financial Law Review(IFLR)’도 올해 한국 최고 로펌으로 선정한 바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금·배분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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