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128회 당첨번호 4조 6, 7, 1, 4, 6, 7번·3조1, 5, 7, 5, 3, 4번
연금복권 128회 당첨번호
연금복권 조단위별 출현 현황
100만원의 당첨금을 받는 4등은 끝자리 1, 1, 0, 7, 0번이다. 당첨금 2만원인 5등은 끝자리 5, 7, 2번이고, 2000원이 지급되는 6등은 8, 3번과 8,0번이다. 당첨금 1000원인 7등은 끝자리 6번과 9번이다.
1등 당첨금은 한 번에 지급되지 않고 매월 나눠주는 분할 방식으로 지급된다. 매월 500만원이지만 세금 22％를 떼면 실제 수령액은 390만원 정도다.
연금복권 당첨 번호의 맨 앞자리에는 무지개 빛깔로 이루어진 일곱 개의 숫자가 위치한다. 무지개의 첫 번째 색깔인 빨간 색의 1조를 시작으로 마지막 색깔인 보라색의 7조까지가 그 숫자들이다. 이 숫자들은 매회 서로 다른 번호들이 돌아가면서 출현하고 있다.
조단위를 구성하는 번호의 숫자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각 번호들 사이의 출현 횟수 차이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 하지만 조단위의 각 번호들은 이러한 상식과는 거리가 먼 출현 횟수를 보이고 있다. 자세한 각 조단위 번호들의 출현 횟수는 아래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128회 추첨까지 가장 많은 출현을 보이고 있는 조단위 번호는 2조다. 44회의 출현 횟수는 2위인 3조의 41회 보다 3회 더 많은 것이다. 두 강세 조단위를 제외한 나머지 번호들 중에서 출현 횟수 40회를 넘는 번호는 아직 없다. 심지어 37회 이상의 출현을 기록한 번호도 없을 정도인데, 가장 자주 출현한 번호인 5조가 36회이니 2조, 3조와 나머지 조단위 번호들의 차이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낮은 출현 빈도를 기록 중인 조단위는 4조다. 4조의 출현 횟수는 32회에 불과해 최다출 조단위인 2조에 비해 무려 12회나 적다. 그런데 최근 4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회 기준 6회나 출현하면서 다른 조단위 번호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4조는 최근 10회 기준 119회와 121회에 이어 123회~125회 사이에 3회 연속 출현을 기록하는 등 잦은 출현을 기록 중이다. 그 결과 30회 출현의 벽을 넘은 것은 물론 바로 앞에 있는 1조, 7조를 턱 밑까지 추격하게 되었다. 2조 대비 4조의 출현 비중이 118회 기준 61.9%에서 128회 기준 72.7%까지 상승했다는 것은 4조의 격세지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라 할 수 있다. 4조의 진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하자.
연금복권의 1등 당첨 번호는 매회 두 번의 추첨을 한다. 따라서 조단위를 제외한 당첨 번호의 총 개수는 12개. 이 개수만 보면 각 단위를 구성하는 0부터 9까지의 숫자들은 모두 사이 좋게 한 번 정도의 출현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모든 번호들이 사이 좋게 출현한 과거 사례는 많지 않다. 비교적 가까운 사례라고 볼 수 있는 최근 10회를 기준으로 보아도 0부터 9까지 모든 번호들이 출현한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번호들 사이의 균일한 출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이번 128회 추첨 역시 마찬가지였다. 첫 번째 당첨 번호 ‘4조 6, 7, 1, 4, 6, 7’과 두 번째 당첨 번호 ‘3조1, 5, 7, 5, 3, 4’에서 0, 2, 8, 9가 출현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네 개 번호가 전멸한 경우는 지난 126회 연금복권 추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추첨에서 전멸한 번호들 중 2를 제외한 나머지 번호들은 모두 조단위에서 등장할 수 없는 번호라는 점일 것이다. 다시 말해 조단위에서도 버림 받고 십만단위 이하에서도 버림받았다는 이야기다. 0이 만단위와 십단위, 8이 십만단위, 9가 일단위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추첨에서의 동반 전멸은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엄규석 복권정보업체(lottorich.co.kr)통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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