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576회 당첨번호 주인공 화제, ‘꿈과 함께 날아간 43억’

서울--(뉴스와이어)--로또576회 1등 당첨번호의 주인공이 한 로또복권 정보 사이트에 후기를 남겨 화제다.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자녀를 둔 50대 엄마라고 밝힌 정수연(가명) 씨는 ‘꿈과 함께 날아간 43억’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토요일 저녁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별 생각없이 받았는데 로또리치 직원 분이 저에게 로또를 샀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순간 철렁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로또를 못 샀거든요”

정 씨는 로또복권 정보 업체로부터 로또 예상번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골드회원으로 매주 해당업체로부터 로또 예상번호를 문자로 제공받고 있다.

이번 576회 1등 당첨금은 43억. 2013년 평균 1등 당첨금액이 26억 21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당첨금은 평균 당첨금액을 훨씬 웃돌았다.

그녀는 576회 1등 당첨금이 43억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43억, 정말 평생 모아도 모을 수 없는 큰 돈인데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로또 구매만 했어도 지금 힘들게 갚고 있는 대출 빚, 내 집 마련, 아이들 학비, 노후대책에 대한 걱정은 없어졌을텐데… 다시 올 수 없는 기회가 날아간 것만 같아 아쉽고 씁쓸하고 너무 혼란스럽네요”

지난 2008년 이후 지속된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로또에 대한 관심은 점차 늘어가고 있다. 정 씨가 말한 대출 빚, 내 집 마련, 아이들 학비, 노후 대책은 대한민국 서민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정 씨의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안타깝네요. 정말 꿈이 날라간건 아닌가 걱정되네요”, “행운을 놓치셔서 얼마나 많이 아쉬울지 상상이 됩니다” 등의 댓글로 그녀를 위로했다.

한편, 그녀가 남긴 사연은 해당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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