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공무원 원격강의시스템 개통

서울--(뉴스와이어)--강사나 교육생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이 가능한 원격교육시스템이 정부에 처음으로 구축되었다.

안전행정부는 12월 16일(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공무원 원격교육센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무원 원격교육시대를 선포하였다.
※ 오프닝 강의 : 4개 구축기관 공동강의, 강사 김현욱 아나운서의 ‘효과적인 소통의 기술’

안전행정부는 정부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고,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이 전국으로 분산 이전함에 따라 강사와 교육생의 부담과 비용을 줄이고, 우수 강의를 지원하기 위하여 중앙공무원교육원(과천), 지방행정연수원(완주), 국토교통인재개발원(제주) 등 3개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에 양방향 원격강의실과 원격강의 제어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또한, 세종청사 영상회의실과도 시스템을 연계하여 원격으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4개 구축기관을 동시에 연결하여 원격강의를 실시할 경우, 최대 200명까지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원격강의를 실시하면 강사나 교육생의 이동 경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시스템이 구축된 교육기관에서 외부강사 강의의 10%만 원격강의로 실시해도 강사 및 교육생 출장비를 연간 약 2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구축기관간 원격으로 공동강의를 실시할 경우 예산절감액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 연수원·국토인재개발원 강사 출장비 각 0.5억, 0.7억, 세종청사 교육생 출장비 0.8억 절감

또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육체적·심리적 부담이 완화될 뿐 아니라 절약된 시간만큼을 업무에 투입할 수 있어, 업무효율과 조직성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18일에 실시된 중앙공무원교육원-세종청사 간 시범강의에서 세종시 교육생의 91%가 원격강의에 만족한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는 대부분 이동시간 및 비용 절감을 들었다.

원격교육시스템 구축으로 지방이전 교육기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강사 확보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완주로 이전한 지방행정연수원이나 제주로 이전한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의 경우, 수도권 유명 강사들이 장거리 이동을 이유로 강의를 고사한 경우가 많아 우수강사 초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강사가 과천 원격교육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원격강의를 실시할 수 있게 되어 우수 강사를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도에 위치한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의 경우에는, 원격강의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기상악화로 강사가 제 시간에 비행기를 타지 못해 교육에 차질을 빚을까봐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어져 다른 교육원보다 원격강의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행정부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 다른 지방 이전 교육훈련기관에도 단계적으로 원격강의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정부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는데 따른 비효율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발전된 IT 기술을 활용한다면 상당부분 극복 가능할 것” 이라며 “앞으로 실시간 원격 교육시스템이 성공적인 모델로 잘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전행정부 개요
전자정부 운영, 민생치안, 재해 재난 관리, 건전한 지방자치제도 개선 및 지방재정 확립, 선거 국민투표, 공무원의 인사 및 복지, 행정조직의 관리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내무부에서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 안전행정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정부청사관리소, 국가기록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지방행정연수원, 이북5도위원회, 경찰위원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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