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새책도서관, ‘사랑의 책나누기 북콘서트' 개최
- 마로니에, 여행스케치, 국악인 손정아, 가수 임오영 등 문화예술인 책 기증하며 재능기부
- 윤봉길, 독서동아리 ‘각곡독서회’를 만들어 책 읽기 권장
이번 북콘서트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문화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는 재능기부단 담벼락(대표 허준혁)과 윤봉길새책도서관(관장 조철현)이 공동 주최하는 ‘사랑의 책나누기 송년북콘서트-안녕? 어린왕자!’로 컬처&뉴스가 주관하며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와 온북TV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허준혁 대표는 “윤봉길 의사를 흔히 홍구공원에서 ‘도시락 폭탄’ 거사를 치른 무력투쟁자로 알고 있지만 윤 의사는 무력투쟁자 이전에 인문학 정신을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 대표는 “윤 의사는 19세의 젊은 나이에 농촌계몽운동에 뛰어들어 야학당을 개설하고 한글을 교육하는 등 문맹퇴치와 민족의식 고취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윤봉길 의사 순국 81주년인 12월 19일 주간을 맞아 마련된 행사로 윤 의사의 정신 계승은 시대적 요청이다”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1년내 발간된 책이나 소장하고 있는 책을 기부받고, 또한 이러한 책을 기부하면 새책도서관에서 또다른 책을 선물해주는 북클로씽(Book Crossing)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는 칵테일사랑을 부른 마로니에, 여행스케치, 국악인 손정아, 가수 임오영 등 문화예술인들도 책을 기증하며 공연으로 재능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북콘서트에 관심은 있으나 참석이 어려운 경우 윤봉길 새책도서관(서울 서초구 매헌로 99)으로 기증해도 된다.
한편 세계 30개국 13세 이상의 30,000명을 대상으로 인쇄매체 접촉시간을 조사한 결과, 30개국 중 한국이 최하위인 30위를 기록했다. 독서시간도 주당 3.1시간으로 국가별 평균독서시간 6.5시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의 가장 최근 현황인 2011년 기록에서도 1년간 책을 1권도 읽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이 33.2%로 책과 담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가활동 중,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독서’다.
허준혁 대표는 “인터넷, 스마트폰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는 것과 반비례해 한국인들의 독서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수불석권(手不釋卷)이 옛말이 되고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않는 수불석폰의 시대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린시절이나 학창시절 마음의 살을 찌워줬던 어린왕자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잊고 산 것은 아닐까? 그래서 잊고 지냈던 내 마음의 어린왕자가 잘지내고 있는지 되새겨보자는 의미에서 ‘안녕? 어린왕자 북콘서트’를 마련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어른들이 책을 읽어야 아이들도 책을 읽는다. 실제로 출퇴근길에 대중교통 안에서 책 읽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 책 안 읽는 핑계로 ‘책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가 가장 많고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등을 이유를 댄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동네 책방이 사라지고 대형서점도 매출이 줄고 있는데, 대학가에는 술집만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적인 위대한 리더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어릴 적부터 책읽기를 밥먹듯이 해야 한다. 우리 아이의 미래는 아빠와 엄마의 독서에 달려있다. 엄마, 아빠가 함께 책을 읽는 가정이 많이 늘어나고, 책을 선물로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며 ‘사랑의 책나누기 송년북콘서트-안녕? 어린왕자!’가 이의 볼쏘시개 역할이 되어주길 기대했다.
‘윤봉길새책도서관’은 매헌 윤봉길 의사의 인문학적 정신을 기리는 도서관으로 지난 10월 29일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 소재 매헌기념관 2층에 마련됐다.
한편 허준혁 대표의 책과 독서, 이와 관련된 도서관 사랑은 남다르다. 서울시의회 초선의원 시절 가장 가까이 지켜보고 관찰해온 동료의원들이 자체적인 평가절차를 거쳐 가장 우수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의정대상을 수상한 전 허준혁 서울시 의원. 특히 그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도시행정, 친환경도시 건설등과 함께 도서관 분야로 그는 도서관 건립 사업에 그 누구보다 앞장섰다.
서울시의원 당선 후 그에게 주어진 첫 번째 사업은 지역의 초등학교 도서관을 지어주는 것이었다. 도서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지역에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오는 학교들이 많았다. 한 초등학교는 허 대표의 아이디어로 영어 도서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도서관에서 신간은 흔히 1년이 지나야 볼 수 있다. 그리고 도서관은 책 발간 후 ‘1년 6개월’ 동안 신간으로 분류돼서 진정한 의미의 신간을 아쉽게도 찾아볼 수 없다. 최저 입찰가로 구매하다보니 출판사에서 조금 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허 대표는 지금도 ‘신간도서관’을 만들어 서점보다 빠르게 도서관은 대출 등을 통해 돈 없는 사람도 도서관에서 수준 높은 책을 빨리 읽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버리지 않고 ‘허준혁 신간도서관’을 꿈꾸며, 이번 ‘사랑의 책나누기 송년북콘서트-안녕? 어린왕자!'를 기획했는지도 모른다.
윤봉길새책도서관 개요
윤봉길새책도서관은 <책의 궁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마을공동체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윤봉길 의사께서 일찍이 펼치셨던 월진회((月進會)와 수암체육회(修巖體育會),그리고 <각곡독서회>를 통한 독서 운동과 정확히 일치하는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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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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