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송년 특별기획 ‘명인들의 나눔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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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2013-12-22 10:31
서울--(뉴스와이어)--국립국악원(www.gugak.go.kr)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소외계층과 전통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송년 특별기획 ‘명인들의 나눔공연’을 12월 21일(토) 오후 4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무료로 개최해 관객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국악 각 분야 8인의 명인들이 함께하는 기적 같은 만남, 악·가·무 일체의 고품격 예술무대

전통 예술을 통한 관객과의 나눔을 위해 좀처럼 함께하기 어려운 국악계 명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모두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보유자 후보로 구성된 8인의 명인들은 완성도 높은 악(樂), 가(歌), 무(舞) 일체의 고품격 무대를 선보였다. 명인들의 모든 출연료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기악 연주(樂)로는 정통 가야금 명인 ‘최충웅’과 ‘황규남’의 피리 합주 ‘영산회상’ 이 첫 무대를 열고,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 ‘정재국’의 피리독주 ‘상령산’으로 풍류음악의 정수를 선보였다.

춤(舞)으로는 궁중무용의 명인 ‘이흥구’의 ‘무산향’이, 노래(歌)로는 가곡 명인 ‘김호성’의 ‘언락’과 ‘편락’이 더해지며 궁중예술의 장중함을 더했다.

정겹고 흥겨운 민속악도 이어졌다.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서도소리’ 명인 ‘김광숙’은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시창 ‘관산융마’를 연주했고, 국악계 대표 소리꾼,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가 ‘정화영’ 명고(名鼓)의 장단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시간

이번 공연은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 되어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출연한 명인 8명은 공연 마지막 순서로 출연료 전액을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 기부하는 시간을 갖고 관객들에게 ‘나눔’을 통한 ‘기부’를 권유했다. 자선냄비본부의 이수근 사무총장이 자리를 함께해 전통 예술과 나눔이 만나는 뜻 깊은 시간을 기념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을 찾은 관객들도 특별한 ‘산타’가 되어 나눔에 참여했다.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자선냄비에 관객들은 자유롭게 기부했고,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보낼 선물도 직접 가져와 성탄의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자선냄비본부는 정기후원에 참여한 관객을 대상으로 ‘캐롤 CD’도 무료로 증정했다.

공연을 마친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국악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인들과 함께 연말을 앞두고 관객들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매우 보람된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웃들과 함께 국악을 통해 기쁨과 감동을 나눴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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