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2013년 30대 기업집단 통계분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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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2013-12-23 12:00
서울--(뉴스와이어)--한국경제연구원(www.keri.org, 원장 최병일)은 한국의 산업조직을 대표하는 30대 기업집단의 사업구조와 경영성과, 그리고 국민경제 위상의 최근 변화를 분석한 연구보고서, ‘2013년 한국의 30대 기업집단 통계분석’을 발간하였다. 동 보고서는 분석의 목적상 민간 30대 기업집단의 계열사 중에서 외감법인 이상을 대상으로 그룹별 또는 계층별로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생산성과 사업구조의 특징적 변화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 2012년도 30대 기업집단의 산업별 매출액 구성은 제조업 부문이 전체의 61%로서 가장 높고 도·소매업(12%), 금융·보험업(7%), 건설업(6%), 방송·통신·정보(5%)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30대 기업집단은 여전히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견지하고 있으며 제조업 내에서는 전자·전기·정밀기계, 자동차·운송장비, 코크스·연탄·석유정제품, 고무·화학·제약 등의 순으로 매출액 비중이 높았다.

둘째, 비금융업 부문(외감법인)을 기준으로 2012년도 주요 재무성과 지표를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하였으나 당기 순이익은 2.3% 감소하여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은 2011년의 4.9%에서 2012년에는 4.4%로 감소하였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당기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비제조업 부문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순이익 규모가 감소하였다. 부채비율은 제조업 부문이 2011년의 97.7%에서 2012년에는 74.6%로 하락한 것에 힘입어 비금융업 전체로는 88.4%에 머물렀다.

셋째, 30대 기업집단의 수익성은 다소 악화되었으나 고용(비금융 부문의 외감법인 이상)은 2011년의 102만 명에서 2012년에는 약 108만 명으로 5.7% 순증(純增)하였으며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6.1%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30대 그룹의 고용 규모를 100으로 봤을 때, 4대 그룹의 비중이 52.6%(삼성:20.7%, 현대기아차: 12.7%, SK:7.0%, LG:12.3%)로서 과반을 넘으며, 5-10대 그룹의 비중은 19.8%, 11-20대 그룹은 20.9%, 21-30대 그룹은 6.7%의 비중을 점하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2009년 이후 4대 그룹의 고용비중은 증가한 반면에 그 외 그룹의 고용비중은 정체 또는 약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2012년도 경영성과를 그룹 규모별로 살펴보면, 4대 그룹의 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뚜렷하게 높아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다른 기업집단군을 압도하였다. 특히 30대 기업집단 전체에서 4대 그룹의 당기 순이익 비중은 80%에 이르고 있다.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에서 조사한 2012년도 대·중소기업 수익률 평균치(4.76%) 보다도 저조한 경영성과를 기록한 기업집단의 수는 16개로서 일부 그룹을 제외하고는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5~10대 그룹은 다른 기업집단군에 비해 성장성과 안정성은 낮으나 수익성은 높으며, 특히 성장성에 있어서는 11~20대 그룹과 21~30대 그룹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으로 측정한 생산성은 21~30대 그룹이 가장 높으며, 11~20대 그룹은 성장성을 제외한 수익성, 활동성, 생산성 등의 나머지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21~30대 그룹에 비하여 낮은 특징을 보인다.

끝으로 사업구조면에 있어서 2012년도 30대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전년의 1,220개에서 1,185개로 감소했으나 다각화 지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상위 그룹을 중심으로 관련 다각화 지수가 빠르게 상승해서 2012년에 이르면 관련, 비관련 다각화 지수가 거의 비슷한 값을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보고서는 30대 기업집단의 내년도 사업 및 경영전략에서 수익성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소개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981년 4월 1일 설립된 민간 분야의 대표적인 경제연구기관으로서 자유시장경제이념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발전과 기업하기 좋은 제도적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경연은 지난 30여 년간 민간차원에서 경제, 사회의 제반을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민간 경제정책의 씽크탱크 역할을 담당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건강한 담론을 제시하는 경제연구기관으로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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