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578회 2등 당첨번호 주인공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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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0 09:23

서울--(뉴스와이어)--12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지난 28일 제578회 로또 추첨이 실시됐다. 나눔로또에서 발표된 로또 578회 당첨번호는 “5, 12, 14, 32, 34, 42, 보너스 16”이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5명으로 각 27억 9646만 6575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43명으로 5419만 5089원을 받는다.

한편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 따르면 이번 로또 578회 추첨결과 2등 당첨번호 4개 조합을 회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또 578회 행운의 2등 당첨번호를 수령한 주인공은 김종혁(이하 가명), 김성근, 이명석, 김영호 씨 등이다.

이번 578회 2등 당첨자 김성근 씨는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2등에 당첨된 로또 용지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기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후기 글을 남기며 많은 로또 마니아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등 주인공 김 씨는 “토요일 밤에 아기가 아파 병원에 가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고 2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기가 아파 아내와 함께 아기를 돌보느라 중요한 연말 모임을 못나갔다. 아내는 집에서 아기를 돌보고 나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마침 로또 판매점이 보여 로또를 오후 늦게서야 구입했다. 만약 모임에 나갔더라면 이번 주 로또는 사지 못했을 것이다. 다행히도 지금 후기를 남기는 이 시간에는 아기도 아프지 않고 잘 자고 있다. 이 녀석이 우리 부부에게 벌써부터 효도를 하나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지난 날을 털어놓았다. 결혼 1년 차라고 밝힌 그는 “전세자금대출과 개인 채무가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사랑하는 아내에게 선물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해 미안했는데 로또 2등 당첨이 돼 아내에게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준 것 같아 기쁘다”며 “힘든 시간 참아준 아내에게만 당첨사실을 말해줬고 둘만 알고 지내려고 한다”며 “힘들었던 우리 가정, 그리고 태어난 지 8개월 된 우리 아기를 위해 축하해주시면 더욱 기쁠 것 같다. 기분 좋은 밤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복덩이 잘 키우시고 행복하세요”, “2013년 마지막 한 해 큰 선물 받으셨네요”, “결혼 1주년 축하 드립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김 씨를 축하했다.

한편 578회 2등 당첨자 김씨의 사연은 502억 원의 24명 실제 1등 당첨자를 배출한 해당 업체 홈페이지 당첨후기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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