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풍납동 미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시공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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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코스피 000210
2005-08-18 11:40
서울--(뉴스와이어)--그동안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 해당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약으로 논란이 되어왔던 풍납토성 일대가 ‘리모델링’으로 해법을 찾았다.

최근(7월 28일) 문화재 보호구역내에 위치한 미성아파트 주민들은, 리모델링 사업추진을 결정하고 시공사를 대림산업(주)로 선정하였다. 이는 풍납토성 내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주거환경 개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풍납토성은, 지난 1999년 고대 한성백제의 위례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2001년 문화재관리청과 송파구청이 풍납토성 내부를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유물 보존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풍납토성 내에서는 문화재 보호 구역이라는 제약으로, 지하 2m이상 땅을 파낼 수 없고 지상 5층 이상의 신축건물 또한 세울 수 없는 상태. 그러다보니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5월에는 풍납토성 내 경당지구 재건축 주민들이 굴삭기를 동원, 유적을 무단으로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풍납토성 내 아파트 주민들과 문화재관리청이 무려 7년 동안이나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풍납동 미성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 추진 결정은, 두 집단 간의 갈등을 불식시킬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풍납동 미성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 11층 4개동 총 275세대로 구성된 저밀도 아파트. 건축연한이 20년이 넘어, 생활여건이 많이 불편한 곳이다. 복도식 27평형 55세대는 최대 30평형 계단식 아파트로 변화되며, 37평형, 43평형 계단식 아파트는 최대 40, 46평형의 계단식 아파트로 변모한다.

주민들은 재건축에 대한 아쉬움이 다 가신 것은 아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서 단기간에 주거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 좋다는 반응이다. 어차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기 어려울 바에야, 사업시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민들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대림산업(주) 리모델링사업부의 한상원 차장은 "증축형태가 아닌 대수선형태의 리모델링으로 터파기 공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어 대지 훼손의 염려가 없기 때문에 사업승인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비효율적인 아파트 내부 평면 구조를 최신 트렌드에 맞게 공간배치를 재구성하고 층별로 길게 늘어선 공용복도를 계단형으로 전환함으로써 전용면적을 3~4평정도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에 친환경 마감재와 최고등급의 에너지 효율 관리시스템, 유비쿼터스 방식의 통신인프라 등을 구축하여 기존아파트를 환경, 에너지, 첨단의 3박자를 두루 갖춘 첨단 아파트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전용공간 부문의 개선 외에도 기존 지하 1층을 선큰(Sunken)가든 및 헬스장, 실버클럽, 정보검색실, 커뮤니티 시설, 골프연습장 등의 공용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가 있다. 한편 지하주차시설이 불가능해 ‘지상공간의 제약’이 문제점으로 제기될 수 있지만, 지상 주차장 상단에 스카이 테크 2기를 설치하여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탁 트인 한강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전망대 및 아름다운 옥상정원을 만들어서, 이러한 난제를 최대한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고대 백제인의 기상을 상징하는 말발굽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할 뿐만 아니라, 단지 내 주차시설에 잔디를 입힌 반구형(Dome) 테크를 설치하는 등 풍납토성의 요새적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 세련된 아파트 외관과 함께 풍납토성의 고풍스런 이미지를 조화롭게 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풍납동 미성아파트 리모델링 공사가 완공되면, 주변 단지들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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