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식·의약품 올바른 구매요령 등 안전정보 제공

청원--(뉴스와이어)--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구매요령과 안전한 의약품 복용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어 이번 설 명절 음식 준비 시 각별히 주의할 것과 너무 짜거나 달지 않게 조리하고 과식은 자제해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낼 것을 당부하였다.

< 건강기능식품! 올바른 구매요령 안내 >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도안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포장에 ‘기능성’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선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을 고르도록 한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등 특정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주장은 허위·과대광고이므로 속지 말아야 한다.

특히, 해외 구매대행이나 해외 직배송 방식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정식 수입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제품이라 안전성이나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고 소비자 피해보상이 쉽지 않으므로 구입에 주의하도록 한다. 섭취 시에는 제품에 표시된 섭취 방법에 따라 섭취하고, 특정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섭취 전 의사 등 전문가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면 1577-2488로 신고하면 된다.

<의료기기 안전 구매요령 및 사용 시 주의사항 >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기기(예: 개인용온열기, 의료용진동기(안마기)등)를 선물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먼저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가 되어있는 정식 판매업소를 통해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품 표시사항을 살펴 정식으로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 후에 구매한다.

주로 당뇨 및 혈관질환 개선, 비만 치료, 고혈압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되는 의료기기는 거짓·과대광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하고, 특정 질병의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능성베개나 핀홀안경은 의료기기가 아닌 ‘공산품’이므로 ‘불면증 해소’, ‘경추교정’, ‘근시·난시 등 회복 및 안구건조증 완화’ 등의 광고로 인해 의료기기로 오인,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일부 의료기기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구매 및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용진동기의 경우 경추, 척추 등을 수술하였거나 칼슘 부족 등으로 습관성 탈골이 있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의료용온열기의 경우 ▲ 급성질환자 ▲ 악성종양환자 ▲ 심장장애 환자(인공심장박동기 장착자)는 사용을 금해야 한다.

<멀미약 등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

정제, 액제, 츄어블정 등의 멀미약은 승차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고, 패취는 최소한 4시간 전에 붙이고, 추가 복용 시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멀미약은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멀미약 복용 시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만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절대로 투여하지 말고,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용’이거나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해 투여해야 한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한다. 과식 등으로 인해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 개선이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예방 철저〉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 및 사람 간 전파로도 식중독을 확산시킬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 놓는 설 연휴 기간에 주의가 필요하다.

설 명절음식 관리요령은 ▲식재료 정량 구입 및 식사 인원에 알맞은 양 가열 조리하기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 조리(85℃, 1분 이상) ▲가열·조리후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하기 ▲남은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 후 섭취하기 ▲식사는 개인별 찬기에 덜어먹기 등이다.

특히, 추운 날씨라 하여 베란다 등에 조리 음식을 보관하는 경우 햇빛 등에 의해 세균이 증식될 수 있어 가급적 냉장고에 보관토록 하고, 냉장 온도에서도 증식하는 식중독균도 있으므로 냉장고도 미리 설 전에 청소하는 것이 좋다.

남은 음식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나 부득이 보관해야 할 경우 신속히 냉장고에 넣어 최대한 변질을 방지하고 재 섭취 시에는 완전히 내부까지 가열하도록 한다.

굴 등 어패류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식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씻어 냉장고에 보관했던 채소류도 섭취 전에 다시 씻어 섭취하도록 한다.

<제수용 식품 보관 시 주의사항〉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 및 감 등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바나나, 양배추, 양상추, 가지, 오이 등 대부분의 과일·채소 품질을 저하시키므로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에틸렌가스 : 식물호르몬의 일종으로 씨앗 싹을 돋게 하고, 식품 성장 중 잎을 떨어뜨리거나 열매를 잘 익게 하는 역할을 하나, 보관 중 다른 과일, 채소 숙성을 촉진시킴

사과, 배, 단감 등의 적정 보관온도는 대개 0~2℃이나, 이 외 바나나, 토마토, 파인애플 등은 낮은 온도에서는 품질이 현격히 저하되므로 저온 보관은 피하도록 한다. 과일 건조를 막기 위해 비닐팩 등에 싸서 보관할 경우에는 완전히 밀폐하기 보다는 2~3개의 구멍을 뚫어 산소를 공급받아 시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수용 육류는 그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보관해야 한다. 얇게 썬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단면이 넓어 그만큼 상하기도 쉬우므로 개봉 즉시 요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남은 고기는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두껍게 썬 고기를 냉장 보관하는 경우엔 1~2일을 넘기지 말아야 하며, 고기를 여러 장 겹쳐 보관하면 겹친 부분의 색이 변하므로 이러한 현상 방지를 위해서는 랩이나 비닐을 끼워 보관하도록 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구입 즉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하여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냉동 보관 시는 2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싱겁게, 기름은 적게 조리!〉
명절 음식 대부분은 고열량, 고나트륨식이라 한 끼만 먹어도 하루 권장섭취량에 근접하며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우므로 섭취에 유의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한 끼에 떡국과 소갈비찜, 동태전, 동그랑땡, 잡채, 시금치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식혜와 배를 먹은 경우 총 섭취 열량은 1,501kcal로 하루권장섭취량(기준 2,000kcal)의 약 75%에 이르며, 나트륨 섭취량은 3,170mg으로 WHO 권고량 2,000mg를 초과하게 된다.
※ 설음식 열량 및 나트륨 함량 : 떡국(1/2인분, 400g) 356kcal, 964mg / 소갈비찜(1중간접시, 250g) 495kcal, 754mg / 동태전(약3조각, 75g) 134kcal, 351mg / 동그랑땡(약5개, 75g) 155kcal, 277mg / 잡채(1/2 중간접시, 75g) 102kcal, 330mg / 시금치나물(1/2 작은접시, 50g) 26kcal, 154mg / 배추김치(1/2작은접시, 50g) 19kcal, 312mg / 식혜(1캔, 238ml) 125kcal, 20mg / 배(중 1/2개, 225g) 89kcal, 8mg

음식 조리 시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하고, 갈비·삼겹살 부위보다 살코기를 선택하며, 짠 음식은 과식을 유발하므로 되도록 싱겁게 조리한다. 나물 준비 시 기름에 볶는 대신 무치거나 데치고, 떡국은 국물을 싱겁게 끓여 먹기 직전에 고명 등으로 간을 하고, 남은 전이나 부침 등은 다시 기름을 사용해 데우지 말아야 한다.

설 연휴 동안 높은 열량과 나트륨 및 지방 등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섭취 시 먹을 만큼만 덜어 먹기 ▲소금, 간장 사용 양을 줄이고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천연재료 사용하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잦은 음주 및 안주 섭취 줄이기 등 개인별 영양관리를 실천하도록 한다.

웹사이트: http://www.mfd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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