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신문 TTN이 선정한 2014년 2월의 인물 ‘세이셸 관광청 김빛남 소장’

- 인도양의 작은 섬에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많이 가게 한 ‘세이셸의 딸’

- 윌리엄 왕세손과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인도양의 파라다이스

-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 ‘코코 드 메르’와 세계 최장수 거북이 에스메랄다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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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신문 TTN
2014-02-02 16:38
서울--(뉴스와이어)--테마여행신문이 선정한 2014년 2월의 인물로 세이셸 관광청 김빛남 소장이 선정되었다. 세이셸은 세계 최장수 거북이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코코 드 메르란 여성의 신체를 닮은 야자가 공존하는 인도양의 파라다이스다.

아직까지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으나, 국내 최연소 관광청 소장인 김빛남의 폭넓은 활동으로 점차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다. 인도양의 작은 섬에 인구 1억 이상의 일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이 간다면 놀랍지 않은가. 테마여행신문(조명화 편집장, 필명 삐급여행)이 집중 취재한 ‘세이셸의 딸’ 김빛남 소장을 소개한다.

Q. 흔히 일본인에게 인기가 있는 곳은 십년 후 한국인으로 북적대고, 다시 십년 후에는 중국인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는데 연간 세이셸에 방문하는 한국인이 몇 명인가?

세이셸 제1의 산업이 관광업, 2위가 수산업이다. 인구 9만명의 섬에 매년 23만명이 방문을 하는데, 80% 이상이 유럽인이다. 2013년 한국인이 1500명 가량 입국했는데, 2007년 관광청을 개소할 당시에는 20명이내에 불과했다.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8년만에 이룬 성과이다. 일본인은 약 700여명 방문한다. 이러한 성과가 인정되어 일본시장까지 관할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동 부호의 방문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Q. 한국주재 관광청이 일본 시장을 담당한다는 건 전무후무한 케이스가 아닐가 싶다. (반대로 일본 사무소가 한국 지역을 관할하는 사례는 제법 있다.) 2007년 관광청이 개소할 때 첫 번째 직원(현재 5명)이자 소장으로 이직하면서 ‘국내 최연소 관광청 소장’이란 화려한 수식어(?)도 보유 중인걸로 알고 있다. 관광청이 첫 직장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직을 하게 되었나?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국내에서 관광경영을 전공했다. 자연스럽게 ‘영어를 활용하면서도 뭔가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 오다가 모 무역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리복, 아디다스 등의 스포츠 브랜드에서 주문하는 야구 모자나 용품을 OEM 생산해 수출하는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조금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더 큰 무대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나름데로의 고민이 있었다. 그때 현재의 정동창 명예총영사를 뵙게 되었고, 운이 좋게 관광청에서 두 번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게 벌써 7년 전이다.

Q. 7년이면 그동안 세이셸은 몇 번이나 방문했나? 국내 최다 방문 기록이라도 있을 것 같다.

그건 정 명예총영사님이 갖고 계실 듯 하다. 관광청 개소때만 해도 연간 입국객이 스무명 남짓이였는데 그게 다 영사님과 영사님 가족들이 두세번 방문하신 거였다. 나도 스무번까지 세다가 까먹었는데, 연간 서너번은 방문하고 있다.

Q. 서너번이면 굉장히 자주 방문하시는 것 같다

일단 연중 행사로 저희가 주최하여 국가 4대 이벤트로 성장시킨 에코 마라톤 대회와 관광청 관련 주요 이벤트 그리고 연말에 있는 관광청 마케팅 미팅시에 방문한다. 또한 세이셸과 한국의 문화교류차원의 한복 패션쇼나 미술 전시회같은 문화 교류 행사가 비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단순히 한국인이 많이 가는 것을 넘어서, 세이셸에도 한국의 문화 즉 음식, 옷, 소리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2008년도에 시작한 에코 프렌들리 마라톤 대회는 정동창 명예총영사님의 제안으로 시작해 현재 세이셸의 4대 스포츠 이벤트(크레올 페스티벌, 낚시, 요트 대회)로 자리 잡았고 같은 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 강동석, 첼로 양성원, 피아노 김영호 교수가 참가한 클래식 콘서트 또한 호평 받았다.

Q. 한국 사무소에서 세이셸의 국가적인 이벤트를 제안한다? 관광청의 업무를 넘어선 것 아닌가?

그만큼 세이셸 정부에서도 한국 사무소에 대한 믿음이 두텁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 총영사님은 세이셸 명예영사가 된후에 세이 셸 국민들의 건강, 단합, 관광객유치 그리고 국가브랜드 고양의 목적으로 마라톤대회을 유치해서 국제대회로 발돋움 시켰고, 한국과 세이 셸 양국간의 외교, 문화,교육, 무역등의 교류의 큰 가교역할을 하게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2012년 여수박람회 참가,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세이셸 실내정원과 알다브라 육지거북 한쌍이 참가하여 높은 인기를 끌게되었다. 이는 모두 세이셸 정부로서는 정동창 명예총영사님의 노력의 산물로 세이셸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현재 세이셸에서는 전세계 70여개국에 명예영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active’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Q. 명함에 (관광청) 청장이나 소장이 아니라 (영사관) 명예총영사란 호칭이 새겨져 있는 것이 생소했었는데 이제 이해가 간다. 영사관과 관광청, 거기에 여행사와 투자청까지? 이 정도면 외교부보다도 세이셸과의 스킨십이 두텁지 않나?

실제로도 그렇다. 우리나라 정부나 기업들이 세이셸 현지의 협조를 구할 때 저희를 통해서 요청하면 더 신속하게 진행이 될 정도다. 명예총영사님이 2005년도에 명예영사로 임명되셨고, 2007년도에 관광청, 2008년에 투자청업무와 2013년부터는 일본 시장까지 관할하게 되었다.

처음 관광청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세이셸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가 전무했기 때문에 인오션 M&C란 여행사 겸 랜드사를 같이 운영하게 되었다. 내부적으로야 어쩔 수 없이(?) 관광청에서 여행사를 운영한 것이지만, 여행사의 입장에서는 다소 껄끄러운 부분도 있으신거 같더라. 이는 마케팅 초기에는 세이 셸을 인지하고있거나 세이 셸에 관심있는 여행사는 전무했었기 때문에 본청에서도 저희에게 상품을 만들어 홍보하고 판매도 하길 원했던것이다.

하지만 향후 5년 내에 한국인 방문자 10,000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 이전에 관광청과 여행사는 자연스럽게 분리될 것이다. 현재도 더욱더 전국의 여행사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Q. 관광청에서 마라톤, 한복 패션쇼, 화가 전시회 등 대형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셨다면, 투자청이나 영사관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관광청, 영사관, 투자청으로 분리는 되어 있지만 함께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기업체의 입장에서는 유리하거나 편리하신 점도 많다. 세이셸은 아프리카와 인도양의 허브에 위치해 있는데, 그렇다보니 아프리카의 교두보로 삼기도 좋고(세이셸 기업이 아프리카 수출시 무관세 혜택) 수산업 등에도 유리한 측면이 많다. 투자청이 개소한 이래 국내 주요 업체가 세이셸 관련해서 진출을 시작했고 환경, 관광산업, 건설, 태양광 업체 등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2월말 에코마라톤과 연계하여 코리아 위크를 설정하여 투자청, 수산청, 관광청과 재정무역투자부 주관의 한-세이셸 비즈니스 포럼이 현지에서 개최되기도 한다. 2013년 순천 국제 정원 박람회때 세이셸도 참가를 했는데 당시 세이셸의 희귀 토종식물과 알다브라 육지 거북 한쌍를 들여 오기 위해 외교부는 물론 환경에너지부와 조율한 것도 저희 영사관의 주요 업무였다. 결과적으로도 전 세계의 정원 중에 동상을 수상하는 등 평가도 좋았다.

Q.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셨고, 대학은 국내에서, 어학연수는 중국에서 하시는 등 한중미 삼개국을 모두 경험했는데, 소장님이 생각하는 세이셸의 매력은 무엇인가?

스스로를 ‘세이셸의 딸’이라고 부르고, ‘세이셸과 사랑에 빠졌다’고 매번 이야기할 정도로 세이셸이 너무 너무 좋다. 스무번 이상 다녀왔지만, 아직도 매번 방문할 때면 설레일 정도다. 아름다운 섬, 바닷가, 최고급 리조트, 크레올 음식 등 매력적인 요소는 너무나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매력적인 건 역시 세이셸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Q.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면?

일단 섬사람들이다보니 무슨 일을 해도 여유가 있다. 게으르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세이셸은 교육열이 높아서 고등학교까지는 무상의무교육이고 그이후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그후 우수한 인재들은 대부분 영국, 프랑스, 미국등에서 유학하거나 일하는 인재들이 많다. 실제로도 GNP가 10,000불은 상회하는 아프리카 1위 부국이다. 인구 9만의 작은 섬이지만 대통령제, 삼심으로 이루어진 법원 제도, 국적기와 유조선까지 보유하고 있고, 사회, 경제, 정치 체계도 안정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는 다양한 사람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사실 서로 섞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은 한국인끼리, 유럽인은 유럽인끼리의 공동체가 따로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이셸을 비롯한 크레올 문명권에는 정말 백인부터 흑인까지 모든 피부색/눈색의 스펙트럼이 존재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인종차별이 존재하기 어렵다.

Q. Mixing Pot과 Melting Pot의 비교는 흥미롭다. 정말 해당 지역에 살기 이전에는 피부로 느끼기 어려울 듯 한데, 미국과 세이셸의 차이를 명확하게 짚어 줬다. 그런데, 크레올이란게 무엇인가?

아프리카 원주민과 유럽 백인 그리고 아시아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사람을 의미하기도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고유한 문화, 음식, 음악 등을 의미한다. 현대에 와서는 그 의미가 좀더 복잡해 지기는 했다. 인도와 중국의 해외노동자와도 섞이다보니 실제로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혼혈에 가깝다고나 할까. 유럽도, 아프리카도, 아시아도 아닌 또 다른 문명으로써 특히 서인도양의 모리셔스, 세이셸, 레위니옹, 코모로, 마요트 등에 그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런데, 같은 서인도양의 섬이라고 하더라도 제각기 개성은 판이하다.

모리셔스는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했는데, 무슬림의 비율이 높고, 세이셸과 레위니옹은 카톨릭이 강세이다. 레위니옹과 마요트는 지금도 프랑스령이다. 세이셸의 수도인 빅토리아는 ‘크레올의 수도’라고 불리며, 최근 크레올 문화를 보존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일고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준다면?

몰디브는 바다만 있지만 세이셸은 화산섬이 아니기 때문에 생태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있고, 다양한 동식물 그리고 기암괴석이 해변가에 어우러져있는 죽기전에 가봐야할 천국이다. 앞으로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세이셸의 매력을 전달해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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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이셸 Seychelles(정동창/김빛남 지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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