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태길) 발표에 따르면, 기초학문육성에 기여한 총 383권의 우수학술도서 중 최 교수의 저서가 인문학 분야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것이다.
《내 마음이 등불이다》는 국내 학자에 의해 집필된 최초의 왕양명(王陽明·1472∼1528) 평전으로 2003년 5월 출간 당시 국내 유학계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동북아시아 권에서 명나라 학자 왕양명은 유교사상의 주류인 주자학의 정통해석을 거부하며 반기를 든 이단아라는 딱지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내 학계에서의 양명학에 대한 홀대는 특히 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20년 넘게 ‘양명학’ 한 우물을 파고 있는 학자의 열정이 느껴진다. 양명의 연보에 따라 출생지부터 묘지까지 중국을 직접 답사하며 그 흔적을 추적함으로써 왕양명의 삶과 철학을 생동감 있게 전하고 있다. 아울러 자유분방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기존의 틀을 지켜야한다고 강요하기보다 새로운 틀을 짜내라는 양명학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은 그동안 소외되어왔던 양명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저자인 최재목 교수는 1991년부터 영남대 인문학부에서 동양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자신이 창안한 ‘늪’이라는 개념을 통해 여러 장르가 서로 어울리는 독특한 형태의 ‘늪의 철학과 글쓰기’ 등 새로운 인문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그는 최근에는 철학과 문학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에 주력하는 등 새로운 인문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시도를 펼치고 있다.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해 <나는 폐차가 되고 싶다> <가슴에서 뜨거웠다면 모두 희망이다> <잠들지 마라 잊혀져 간다> 등 여러 권의 시집과 <동아시아의 양명학>, 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서 <토론을 위한 동양의 지혜> 등 여러 권의 저서를 냈다. 그밖에도 <논쟁으로 보는 일본사상사> <진고응이 풀이한 노자> 등의 번역서와 1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학술 및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에는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21세기를 대표하는 탁월한 지식인 2000명’에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전기(傳記)연구소가 펴낸 인명사전에는 국제 문화분야 명예대사로 위촉되는 등 동양철학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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