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3월 이전 향나무 가지치기로 배붉은별무늬병균 줄일 수 있다”
- 배붉은별무늬병균 전염원 96% 감소
배 붉은별무늬병균은 배 과수원 가까운 지역의 향나무 일년생 가지와 잎에 주로 감염돼 있다가 4∼5월에 바람에 의해 향나무에서 배나무로 병원균이 이동하게 된다.
향나무에서 배나무로 병원균이 이동하는 것은 4월 상순부터 5월 하순까지이며, 이동한 작은 포자는 비가 오면 발아해 24시간이 지나면 배나무 잎과 과실 조직을 침입하게 된다.
잎과 과실에 주로 피해를 입히며 피해를 입은 조직은 쐐기모양의 독특한 병 증상을 보이고 과실의 경우 기형과가 되거나 상품성을 잃게 된다.
보통 배 과원에서 1㎞ 반경에 있는 향나무에서 병균이 날아오기 쉬우나 기류에 따라서는 1.5㎞ 이상 거리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배 붉은별무늬병의 병원균이 많은 가이즈카향나무 등을 3월 이전에 조기 전정하면 전염원인 병원균의 발생수를 96.2% 줄여 이웃한 배나무 과수원에 붉은별무늬병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배 붉은별무늬병의 일차 전염원으로 병원균 발생이 많은 향나무는 가이즈카향나무, 눈향나무, 뚝향나무, 향나무 등이므로 조기에 전정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측백나무와 둥근향나무(옥향)는 병원균이 거의 부착하지 않으므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배 과수원에서 해마다 상습적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할 경우 가지치기를 한 이후 4월 상순부터 강우 후 적용약제를 향나무에 1∼2회 뿌리면 병원균 방제에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송장훈 박사는 “향나무 조기 전정은 병원균을 사전에 없앨 수 있을 뿐 아니라 약제를 뿌릴 때 약제침투력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배 과수원 인근의 향나무에 대해 3월 이전에 실시해야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배 과수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이웃한 곳에 향나무 재배지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향나무가 없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이양호 청장이 농촌진흥청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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