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 성장 신호등에 빨간불, 2013년 매출 마이너스 성장
* ’13년 매출액증가율(3분기 누적, %) : -0.10(전체기업) vs -0.48(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비금융업 상장회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개 경영지표 중 6개의 ’13년 실적(1~3분기 누적)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09년보다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 비금융업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중 ’07∼’13년 3분기 매출액 자료가 존재하는 1,536개사 대상
(성장성 지표)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 총자산증가율, 유형자산증가율 세 지표 모두 ’09년보다 나빠졌다. 특히, ‘09년에도 플러스였던 매출액증가율은 ’13년 마이너스로 전환했으며, 매출액 1조원 이상 148개사(1조클럽, ’12년 기준)의 실적이 더욱 부진했다.
(수익성 지표) 금융위기 직후(’10년) 잠시 반등했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이후 3년간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상장기업 전체의 이자보상배율은 ’09년보다 개선되었으나, 이들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취약기업의 수는 꾸준히 늘어나 ’13년에는 그 비중이 전체의 37.6%에 이르렀다.
(안정성 지표) 상장기업의 안정성은 전반적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09년에 비해 부채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소폭 개선되었고 차입금의존도는 약간 높아졌으나, 분석 기간 중 뚜렷한 추세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전경련 홍성일 금융조세팀장은 “작년 경제성장률이 다소 높아진 것과는 달리 기업 매출액은 마이너스 성장하였으며, 올해에도 내수부진, 신흥국 금융불안과 같은 대내외 위협요인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하면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경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소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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