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9급 출신 고위공무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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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2014-02-14 16:56
서울--(뉴스와이어)--고교 졸업 후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한지 39년 만에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이정술(57, 李正述) 신임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장이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2월 14일 실시한 승진인사에서 이정술 운영지원과장을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장(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임명했다.

이 신임 교육원장은 1975년 현풍고등학교(대구 달성군 소재) 졸업과 동시에 지방9급 공채 시험에 합격한 후 고향인 경북 고령군 개진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39년 만에 중앙부처 국장급으로 승진했다.

그 동안 이 원장은 소방방재청 출범 초기인 2004년 7월 행정자치부에서 청으로 전입온 뒤 안전문화팀장, 예방전략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민방위과장, 운영지원과장 등 소방방재청 주요 과장을 두루 거치는 등 재난안전 분야의 많은 정책과 실무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공직에 들어온 이후 틈틈이 학업을 계속하여 방송통신대(행정학)와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교육원장이 고졸 9급 출신이라는 점도 있지만 지난 2004년 소방방재청 출범 이후 최초로 내부 자체 고위직공무원 승진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국장급(고위공무원)은 특정직인 소방직이나 기술직 출신만이 내부에서 승진해 왔다. 그러나 일반행정직 고위공무원은 안전행정부와 인사교류로 인해 소방방재청 출범 10년이 지나도록 청 내부에서 국장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이 원장이 승진하여 일반직 공무원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이다.

이정술 신임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어느 부서를 가나 ‘직속상관이 나의 가장 큰 후원자다’라는 믿음으로 일하다 보니 승진과 보상은 부수적으로 따라 왔다”며 “지금까지 선배, 동료와 후배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다”며 앞으로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장으로 부임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재난 안전, 민방위, 방재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위상을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공무원 인사가 차별없이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실시된다는 점을 보여 주었고 앞으로 출신에 관계없이 실적과 능력이 우수한 간부를 핵심보직에 적극 발탁하는 등 공평한 인사실현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소개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재난관리 전담기구이다. 전신은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이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재난종합상황실,예방안전국, 소방정책국, 방재관리국, 119구조구급국,기획조정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하기관으로 중앙119구조대,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 중앙소방학교가 있다. 소방서 간부 출신으로 소방재청 설립 총괄팀장을 맡은 남상호 대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가 2013년부터 소방방재청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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