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남자’ - 감우성, 조선최초 궁중광대로 다시 태어나다!
<왕의 남자>로 첫 사극 도전!
영화적 장르는 다양했지만 독신을 고집하는 대학강사, 공포의 존재와 싸우면서도 부대원들을 헌신적으로 이끄는 군인, 잃어버린 기억 때문에 고뇌하는 방송국 PD 등 감우성은 도회적이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주로 연기해왔다. 하지만 한복을 입고,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에 출연한다는 것은 감우성에게 색다른 도전이었다.
감우성은 “‘장생’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시나리오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사극과 감우성이라는 연결고리가 적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어 이준익 감독에게 다시 물어봤다. 왜 나를 떠올렸는가라고. 그런데 너무나 순순히 장생 역할엔 내가 적역이라고 답했다”며 “현대물이든 시대물이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난다는 것도, 나를 신뢰하는 감독을 만난다는 것도 배우로서는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스토리를 밝혔다.
외줄타기, 악기 다루는 법, 소리하는 법까지…
조선최초의 궁중광대 캐릭터 위해 전문가에게 광대 특훈받아!
하지만, <왕의 남자>의 ‘장생’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했다. 자유로운 광대 ‘장생’은 당시 가장 낮은 신분이었지만 놀이판에서는 왕보다 자유롭고 당당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인물로 무엇보다 조선최초의 궁중광대인 만큼 외줄타기에서 재주넘기, 악기 다루기, 소리하는 법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다양한 재주를 지닌 캐릭터.
감우성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2개월여 동안 전문가들에게 광대의 기본기를 익히는 특별 수업을 받아야 했다. 외줄타기를 하면서는 줄 위에서 떨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한 감우성은 쉽게만 보이던 꽹과리 치는 법도 박자에 맞춰 손을 달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배웠다고.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감우성은 아슬아슬한 외줄 위를 직접 걷고, 질퍽한 놀이판의 해학적인 대사는 물론 신명나게 꽹과리를 다루는 <왕의 남자>의 광대 ‘장생’으로 다시 태어났다. <왕의 남자> 촬영장에서는 극중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로 손꼽힐 정도.
하지만 그렇게 혹독한 훈련을 받은 감우성이지만, “<왕의 남자>는 광대놀이판을 다룬 영화가 아니다.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광대놀이는 보는 재미를 더하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우성은 “연기변신이라기 보다 작품과 캐릭터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라며 “<왕의 남자>는 광대와 왕을 둘러싼 인물들의 운명적인 만남과 드라마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며 진정한 프로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자유로운 광대 ‘장생’(감우성 분)과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준기 분)’,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왕 ‘연산’(정진영 분), 그리고 질투로 가득 찬 연산의 아름다운 애첩 ‘녹수’(강성연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불러 일으키는 화려한 비극을 그린 드라마 <왕의 남자>는 현재 65% 촬영을 진행했으며, 오는 12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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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02-515-6242 | 서경은 016-295-0458 | 박지혜 016-648-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