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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3 08:43
서울--(뉴스와이어)--호텔신라는 2분기 매출 1천87억원, 영업이익 69억원, 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호텔 매출이 예상대로 증가한 반면 면세점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제주호텔은 증가했지만 면세점이 환율문제와 인건비 증가로 인해 39억원에 그쳐 전체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에 그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1> 국내 주5일제 근무 확산과 해외의 긍정적 경기상황으로 면세점 매출 추가 성장 2> 고급 휘트니스 센터인 ‘반트’와 베이커리 ‘아티제’와 같이 운영 노하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신규사업 본격화 3> 내수 회복과 관련해 제주호텔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벨류에이션과 면세점 매출 성장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 신규사업의 성공여부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9,500원으로 제시한다.

호텔산업은 단기간에 대규모 투자(호텔객실 건립)가 필요한 반면 이익 회수는 오랜시간이 걸리는 구조이다. 따라서 ROE와 PBR이 낮고, 해외 입국객의 증감에 따라 매출이 민감하다. 하지만 호텔신라는 전체 매출에서 호텔 매출보다는 면세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 호텔 영업이 한정된 객실로 인해 성장에 한계가 있지만 면세점 매출은 국내 주5일 근무 확산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양호한 경제상황으로 출입국 관광객수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호텔신라는 호텔영업보다는 면세점 매출과 함께 ‘반트’, ‘아티제’로 대변되는 신규사업의 성과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2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은 매출 1천87억원, 영업이익 69억원, 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호텔 매출이 예상대로 내수 회복과 기업고객 증가로 크게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선 반면 면세점 부문은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환율문제와 인건비 증가가 악재로 작용해 전분기 대비 31% 감소한 39억원에 그쳤다. 서울호텔과 신규 사업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2분기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면세점은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해외 여행상품이 비교적 고가여서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인해 해외 여행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광목적의 출국자는 지난 4년중 03년 SARS 사태를 제외할 경우 꾸준히 증가했고 향후 2년 평균 13%가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게다가 일본 여행객의 경우 매출의 4~5%을 여행사에 커미션 형식으로 지급하는 반면 국내 여행객은 비용 지출이 없어 국내 관광객 증가가 수익성에는 더욱 긍정적이다.

하지만 면세점 매출 성장율은 06년부터 둔화할 전망이다. 현재 서울 면세점은 롯데본점과 월드점이 54%, 호텔신라가 24%를 점유한 과점체제이다. 따라서 호텔신라도 점유율 만회와 매출증가를 위해서는 현 면세점의 리모델링 수준이 아닌 새로운 면세점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강남지역에 신규 면세점을 개설할 지 아니면 기존 면세점을 인수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면세점이 하나인 현상황에서의 성장율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고, 면세점이 추가될 경우 실적전망을 상향하기로 한다.

호텔 사업은 향후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현재 서울시 호텔업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6성급인 W호텔과 파크 하얏트가 신규로 진입했지만 지리적 위치와 고객성향이 호텔신라와 달라 큰 위협은 아니다. 서울 호텔의 주고객은 일반 관광객이 아닌 비즈니스맨들이다. 즉 입국 관광객수 추이보다는 비즈니스 회의 등과 관련이 높아 기복이 없다.

반면 제주는 내수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데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듯이 침체되어 있던 내수경기가 회복세이고 경기에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인 기업고객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어 매출과 수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서울과 제주 모두 향후 객실을 증설할 계획이 없고, 객실요금과 공실율 역시 급격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매출은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호텔신라는 면세점과 호텔 사업외에도 신규사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현재 ‘탑클라우드’를 비롯한 8개의 호텔 외부의 레스토랑, ‘Artisee’를 비롯한 베이커리, 고급 스포츠 센터인 ‘VANTT’, 삼성 그룹 일부 계열사 대상의 해외 호텔 예약 대행업, 제주 스위트호텔의 위탁경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신규사업은 추가적으로 확대될 전망인데 1>호텔신라의 중국진출 전략과 맞물려 중국 호텔 한곳을 위탁경영 계획, 2>베이커리와 ‘반트’의 브랜드화, 3>호텔예약대행을 현재의 국내에서 해외호텔 예약을 넘어서 해외 삼성근무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to 해외 예약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신규사업의 메리트는 호텔사업처럼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이 아니라 호텔신라의 운영 노하우를 투입하는 사업이라 작은 자본으로 높은 이익을 올릴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05년까지는 큰 이익을 올리지 못할 전망이나 향후 이들 사업이 호텔업의 낮은 성장성과 이익율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호텔신라는 지난 3년간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고 금년에도 50%선은 유지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05년 예상실적 기준 전년도 수준의 배당성향을 가정하면 주당 295원의 배당이 예상되는데 이는 8월 22일 기준 시가배당율이 3.4%로 양호하다. 따라서 연말이 다가오면 배당에 대한 관심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신라의 관건은 면세점 사업과 신규사업의 성공여부이다. 그러나 면세점 매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사업 매출도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어 주가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높은 벨류에이션 또한 부담요인이다. 따라서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 9,500원을 제시하는데 이 가격은 05년 예상실적 기준 PBR 0.8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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