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팬티밴드와 골반뼈가 드러나게 입는 밑위 길이가 짧은 아찔한 로라이즈 진이 열풍이다.

이제는 미시족과 남자들도 로라이즈 진을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이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와 카고팬츠 등도 로라이즈 진의 영향을 받아 밑위 길이가 짧아졌다. 로라이즈 진의 열풍으로 이에 어울리는 오버벨트나 웨지힐 등 패션소품, 밑위 길이가 짧은 팬티, 티 팬티(T-string) 등 노출패션용 속옷, 피어싱, 헤나타투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만난 미시족 송은주(35세) 씨는 로라이즈 진을 입고 유모차를 끌고 있었다. 그녀는 “헐렁한 에스닉 블라우스에 아슬아슬한 3인치 로라이즈 진을 매치하고 커다란 목걸이와 벨트로 포인트로 줬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진 브랜드 가스(GAS)의 지현정 부장은 “올 여름 과감한 노출 패션의 유행으로 밑위 길이가 매우 짧은 로라이즈 진의 매출이 늘고 있다”며 “보다 타이트하게 몸에 붙어 날씬해 보이는 로라이즈 진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가스 매장의 숍마스터 이수경 씨는 “요즘은 남자들도 섹시한 로라이즈 진을 많이 찾는다”며 “예전에는 골반에 걸쳐 입는 남자청바지 하면 주로 헐렁한 힙합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그 의미가 로라이즈 진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담동에서 만난 영국유학생 허창영 씨(29세)는 빈티지 스타일의 낡은 티셔츠에 슬림한 로라이즈 진을 연출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이미 남자들도 로라이즈 진을 대중적으로 즐겨입는다”고 말한다.

로라이즈 진의 유행은 여자들의 하의 전반에 영향을 끼쳐 밑위 길이를 모두 짧아지게 만들었다. 캉캉스커트나 미니스커트, 카고팬츠 등 올 여름 유행하는 아이템들은 모두 골반에 걸쳐 입는 로웨이스트(low waist) 스타일인 것.

로라이즈 진의 열풍은 이와 어울리는 액세서리도 함께 유행시켰다. 스팽글이나 비즈, 원석 등으로 장식된 크고 과감한 디자인의 벨트를 로라이즈 진에 착용하면 밑위 길이가 더 짧아보이고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한층 더 날씬해 보인다. 웨지힐은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아이템으로 다리가 짧은 동양인에게 적격이다. 웨지힐은 앞굽이 있어 높이에 비해 신고 다니기 편한 장점이 있다.

또한 로라이즈 진에 어울리는 속옷을 이용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밑위 길이가 짧은 팬티로 겉옷 위로 속옷이 보이지 않게 입는 것과 겉옷 같이 화려하게 디자인된 팬티 밴드를 보이게 입는 것이 요령. 패션란제리 르페 조혜선 디자인실장은 “헴 소재의 보이숏팬티로 완벽하게 감추거나 감각적인 디자인의 밴드팬티로 자신있게 노출하는 것이 로라이즈 진의 매력을 더한다”고 설명한다.

홍대 앞에서 만난 직장인 홍정현(29세) 씨는 얼마 전 나비모양으로 헤나문신을 했다. 그녀는 “로라이즈 진을 입고 앞으로 살짝 숙일 때 골반에 있는 문신이 보이면 정말 섹시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박진희 교수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더 섹시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로라이즈 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더욱더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설명한다. “기존 청바지 허리부분을 수선하여 나만의 로라이즈 진을 만드는 것도 감각적인 자기연출”이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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