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단락발전기 재권선 마무리 하고 본격 재가동

- 12일 단락발전기 재권선 공사 준공식 가져...17일 단락시험 재개

- 임직원 및 시공사 대표 등 참석, 안전 운전 기원

-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 공정률 36%로 순조롭게 진행

뉴스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2014-03-13 09:47
창원--(뉴스와이어)--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이 국내 최초의 단락발전기(4000MVA) 재 권선(再捲線) 공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시험인증 서비스를 재개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은 12일 김호용 원장 및 임직원, 두산중공업, 한국플랜테크 등 공사 관련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락발전기 재권선공사 준공 및 안전운전 기원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단락발전기 재권선공사의 완료를 맞아 그동안 시공에 참여한 시공사를 위로 및 표창하고, 재권선 발전기의 장기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KERI가 보유한 시험인증 핵심 설비인 4000MVA급 단락발전기는 전력기기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국내유일의 시설로 1982년에 준공됐다. 이미 설계수명 30년을 초과해 운전 중에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불시에 심대한 고장이 발생할 경우 예방정비에 비하여 보수기간과 비용이 3배 이상 소요된다.

KERI가 2007년부터 3년간 자체진단을 통해 절연성능평가를 진행하고 발전기 제작사측이 2차례 전문 진단한 결과, 발전기 내부의 절연물에 열화상태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열화의 진행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노후 정비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 9월부터 대대적인 정비와 재권선공사에 들어갔다.

KERI는 국내 중전기기업체의 제품개발 및 수출업무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2013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2교대로 주말 및 공휴일 근무를 통해 시험물량 해소에 주력했다. 공사기간 내에 국내기업이 해외시험기관을 통해 대전력시험을 수행하는 경우, 시험상담과 시험입회를 통한 시험서비스를 적극 진행했다.

재권선 공사는 국내 기술축적을 도모하는 한편, 공사비용 및 유지보수의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국내 기업인 두산중공업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단락발전기의 재권선 공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수행되는 작업이다. 많은 난관이 발생했지만, 발전기에 대한 도면작업 및 분석 등을 통해 기존의 설비와 등가 이상의 품질목표를 달성했고, 이번에 성공리에 공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KERI는 17일부터 단락시험을 재개한다.

한편, KERI는 기존 대전력시험설비 노후화에 따른 불시 고장중단 우려 해소와 복수설비 운영을 통한 시험적체 해소를 위해 총 1,600억 원이 투입되는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이 35.2%로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어 KERI는 2015년 말까지 준공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공사가 마무리 되면 만성적인 시험물량 적체를 해소하고 중전기산업체의 신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수출지원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_용어설명>

- 시험인증: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변전소와 배전소 등을 거쳐 생산시설과 각 가정 등에 유입되기까지는 매우 높은 전압과 전류가 가해지는 다양한 전력기기와 국가 산업용 전력시스템 기기들이 사용된다. 시험인증은 이 기기들의 안정성과 신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성능 및 신뢰성 평가를 말한다. 국내 유일의 공인시험기관이자 세계 3대 시험인증기관인 KERI는 초고압 대전력시험 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시험설비를 구축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 중전기기 제품에 대한 성능확인을 의뢰받아 시험인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험대상 품목은 차단기, 가스절연 개폐장치, 퓨즈, 변압기, 피뢰기, 전력용 케이블 및 부속품, 2차 전지, 인버터 및 모터, 스마트그리드 전력기기 및 신재생에너지 기기 등이다.

- 권선: 권선(捲線, winding wire)은 발전기, 변압기 등의 전기기기에 감는 피복 절연전선을 말한다. 구리 또는 알루미늄 도체(둥근선, 각선 등) 위에 절연물질인 바니시를 코팅한 것으로 전기, 전자기기의 내부에 코일형상으로 감겨져 전기에너지를 전자기 및 기계에너지로, 기계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발전기, 변압기, 자동차부품,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각종 모터 등 전기가 소요되는 모든 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 중전기기: 중전기기 산업은 전기, 전자산업의 모태로서 생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전기에너지를 발생, 공급 및 사용토록 하는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국가 기간산업을 말한다. 고전적인 의미의 중전기기는 △발전, 송전, 변전, 배전용 전기기계와 전력변환장치 △전동기(모터) 및 그 제어장치를 포함하는 전동력 응용시스템 △컴퓨터를 이용한 제어, 보호, 감시 장치와 이들을 이용 및 응용하는 시스템으로 정의되고 있으나 최근 중전기기 산업의 구조가 급변하고 전력전자기술의 응용범위가 확대되면서 의미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 대전력시험: 대전력 시험은 전력계통(발전소·변전소·송전선을 포함한 전기적인 연계 시스템)에서 단락(합선) 또는 지락(대지와의 접촉)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단기, 변압기, 개폐기 등, 중전기기 제품의 성능에 이상이 없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을 말한다. KERI의 주요 대전력시험설비로는 의왕 분원에 500MVA를, 창원 본원에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창원과 의왕의 대전력시험설비로는 밀려오는 중전기기업체들의 시험 물량을 적기에 소화하지 못해 설비 증설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를 수렴,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의 추가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 단락발전기: 단락발전기(Short-circuit generator)는 단락시험을 위한 전력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실제 계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사고를 모의하는 설비다.

- 단락시험: 전력계통의 합선고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매우 큰 고장전류를 차단기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폐로 및 개로하여 사고 파급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함으로써 전력기기의 성능을 평가하여 기기의 핵심성능을 검증한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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