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 ‘선취업 후진학’ 우수사례 대상 등 4명 수상
- 건국대 김초롱씨 ‘취업하고 대학가세’ 시조 화제
김씨는 특성화고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 대신 먼저 기업체에 취업을 선택한 후 5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건국대가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건국대는 대상 외에도 조동화 학생(3학년)이 ‘두 마리 토끼는 잡을 수 없는 것인가’로 우수상, 권용휘 학생(졸업생)과 임서영 학생(2학년)이 ‘제 대학생활은요?’와 ‘대학입학과 대학생활’로 각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4명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초롱 학생(4학년)은 ‘내 인생에서 참 잘한 일,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수기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김초롱 학생은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해 5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1억 원을 저축해 주변에서 ‘1억 소녀’로 통한다.
특성화고를 나온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한 것이 아니라 제약회사에 취업을 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깊이 살펴본 후, ‘산업체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수능 시험을 보지 않고도 서류와 면접만으로 대학에 진학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학업을 하면서 일과 돈, 공부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대학은 스무살이면 의무적으로 가는 곳이 아니라 무언가 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해질 때, 그래서 더 깊이 배우고 싶을 때 가는 곳’이라는 것이 김씨의 생각이다.
김 씨는 “‘재직자특별전형’이라고 쉽게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나같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대학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고3보다 더 절실하고 치열했다. 늘 그랬듯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다행히도 회사에서 내 상황을 배려해줘서 단 한 번의 지각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부터는 나를 배려해주는 회사에 누가 되지 않게 더 노력하여 신속, 정확,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였다. 대학 생활로 인해 더 나은 업무처리도 가지게 된 것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선 취업 후 진학’의 결정이 정말 잘한 일이라는 확신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만약 가야 할 나이가 되어 대학을 갔더라면 이러한 대학생활 하나하나가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 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비록 조금 늦은 대학 진학이긴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왔고 열정을 가득 담아 왔기 때문에 바로 진학을 한 어린 친구들에 비해 수업시간도 소중하고, 여러 행사도 의미 있게 참석 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고등학교 친구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 더 다듬어 진 사람이 되고 나면 학교와 연계하여 진로에 고민이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의 메시지를 전달 해 주고 싶은 포부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초롱 학생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 학업에 소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 없이 대학 지원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끓어오르는 배움의 열정으로 진학했다”며 “공부에 대한 열정은 더할 나위 없이 뜨거우며, 후진학에 대해서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조동화 학생은 동기들과 나누는 동질감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생활의 기쁨이 되었고, 1년 동안 재학하면서 가치관과 생각이 변해 새로운 사람이 되었으며,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후 산업체 근무경력 3년 이상인 재직자가 수능시험 대신 재직경력과 학업의지만으로 입학해 취업 후에도 계속 공부할 수 있는 특별전형으로 지난 2009년 건국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선취업 후진학에 대한 관심과 함께 김초롱 학생의 ‘취업하고 대학가세’ 라는 제목의 ‘공부’ 시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초롱 학생의 대상 수상작 ‘내 인생에서 참 잘한 일, 선취업 후진학’ 수기에 나오는 시조>
취업하고 대학가세
김초롱(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 4)
고정관념 떨쳐내고 열아홉살 취업하니
안정직장 여유롭고 일억소녀 되었다네
특성화고 졸업해서 삼년이상 재직하니
면접내신 두가지로 대학진학 기회주네
건국대생 십일학번 김초롱도 대학가니
얼씨구나 지화자요 신이시여 감사하네
아침에는 출근하고 저녁에는 등교하나
심신피로 할지라도 마음만은 천국일세
비록늦게 진학하나 열정만큼 대단하니
오티엠티 추억쌓고 학술제서 대상탔네
대학입학 보물상자 하나하나 풀어보니
보물들이 가득해서 로또일등 안부럽네
선취업과 후진학의 경험들이 쌓여가니
스승님께 초청받아 강의까지 하게되네
미래앞에 고민하는 사랑스런 후배들아
내가치관 바로세워 의미있게 대학가세
행복한삶 성공한삶 나의삶의 목표라네
도전하세 노력하세 달려가세 꿈을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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