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4 창조경제 글로벌포럼’ 개최

2014-03-19 10:24
서울--(뉴스와이어)--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는 3월 19일(수)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적인 석학을 비롯한 창조경제 관련 주요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14 창조경제 글로벌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가 발전 전략으로서의 창조경제 : 글로벌 관점”이라는 주제 하에 핵심 국정전략인 ‘창조경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제고하고, 창조경제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과 해외 사례의 공유를 통해 향후 창조경제의 발전방향과 시사점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개최되었다.

포럼에는 창조경제의 큰 축을 이루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전략, 과학기술·ICT 융합을 통한 산업 활성화 전략 및 글로벌 인터넷 신산업 창출 등을 세부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하였다.

<기조연설>

Chris Anderson : “개방형 혁신 생태계의 구축이 창조경제의 핵심”

기조연설자로 나선 ‘3D로보틱스’ CEO이자, ‘롱테일 경제학’, ‘FREE‘, ’메이커스(Makers)' 등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Chris Anderson은 ‘Building Open Innovation Cultures’를 주제로 발표하였는데, 그는 자신의 회사인 3D Robotics와 DIY Drones community간에 이루어진 무인기 제작을 위한 개방형 드론 플랫폼 구축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최신 R&D 기술개발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러한 변화는 현재의 생산과 고용형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사회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였다.

Anderson에 따르면, 기업이 모든 것을 혼자의 힘으로 혁신할 수 있었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오늘날 모든 위대한 기술기업들은 ‘개방형 생태계(open ecosystem)‘ 내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생태계가 ’피고용인(employee)’, ‘개발자(developer)’, ‘이용자(user)’간의 경계를 흐리게 하고 있으며, 개방형 모델의 장점은 최고의 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유능한 인재들이 반드시 피고용인(직원)이 될 필요는 없다는 점에 있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과거의 10년과 미래의 10년을 합한 20년간의 역사를 두 문장으로 표현하면, “과거 10년은 웹(web)상에서 새로운 사회·혁신 모델을 찾는 것에 관한 기간이었다.(The past decade was about finding new social and innovation models on the web.) 다음 10년은 그것들(새로운 사회·혁신 모델)을 현실세계에 적용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The next decade will be about applying them to the real world.)” 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개방형 혁신 모델이 창조경제 현장에서 다양하게 응용되면서 심대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초래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세션 1 :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전략(엑셀러레이팅, 네트워킹, 플랫폼)>

주제 발표

Jon Bradford :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제공이 중요”

첫 번째 연사로 나선 Jon Bradford(英 Techstars London Managing Director)는 영국의 Techstars를 예로 들어 엑셀러레이터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엑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이 자리 잡는데 필요한 자금 확보와 네트워킹 등 많은 일들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Ilkka Kivimäki : “핀란드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성공은 젊은이들의 창업 문화, 대학·정부 플랫폼, 전문성을 가진 기업가들의 하모니”

두 번째 연사인 Ilkka Kivimäki(핀란드 알토대 Startup Souna Chairman & Head Coach)는 핀란드식 엑셀러레이터인 ‘Startup Sauna’와 창업컨퍼런스인 ‘Slush’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창업 문화와 창업자간 교류·협업을 위한 네트워킹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에 따르면,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공에는 대학(교육, 자금지원, 스타트업 원천)이나 정부기관(다양한 자금지원)이 제공하는 플랫폼(platform), 생태계 에너지원으로서의 젊은 기업가들이 가진 재능(talent), 그리고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탈, 경험있는 기업가들이 가진 전문성(expertise)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특히 ‘Startup Sauna 재단’이 이러한 생태계 주체들의 역량을 연계하고 극대화하는데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였다고 소개하였다.

Daren Brabham : “개방형 혁신 플랫폼, 크라우드소싱”

세 번째 연사인 Daren Brabham(미국 USC대 교수)은 개방형 혁신 플랫폼 중의 하나인 크라우드소싱의 유형을 소개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의 종류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의 유형을 제시하였다.

Brabham 교수에 따르면,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이란 “어떤 조직이 온라인 커뮤니티(대중)에 특정한 과제를 제시하고, 대중이 해답(answers)을 제시하면 과제를 제시한 조직이 대중의 노동으로부터 편익을 얻는 과정(process)”으로 정의되며, 상향식 개방성(bottom-up openness)과 전통적인 하향식 관리(traditional top-down management)의 혼합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발표에 이은 패널토론에서는, 이장우 한국경영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 김호민 Sparklabs 설립자, 최원식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창업지원 인프라의 문제점과 현황을 분석하고, 해외 사례를 공유한 후,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정책적 제언 등을 논의하였다.

<세션 2 : 융합기반 산업 활성화 전략 : 과학기술·ICT의 역할>

주제 발표

이상문 : ”창조경제,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융합과정”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이상문 교수(美 네브래스카주립대 석좌교수)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융합과정임을 강조하면서 “혁신기업가정신”(innopreneurship: innovation+entrepreneurship)을 촉진하는 것이 한국의 주요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였다.

Frits van Evert : “미래 농업은 ICT를 이용한 Smart Farming으로”

두 번째 연사인 Frits van Evert(네덜란드 Wageningen대 교수)는 농업이 인간에 있어 식량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통신네트워크, Sensing, 이미지처리, 로봇 등 많은 ICT 기술들이 이미 농업분야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네덜란드의 스마트 농업(smart farming) 모델을 제시하였다.

Miguel Mellick : “미래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산업, 기술, 정보관리의 융합으로 가능”

세 번째 연사인 Miguel Mellick(프랑스 Robotik Technology CEO)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한 평균수명의 증가로 헬스케어 분야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의료시스템의 ICT 융합 사례(텔레메디슨 등)를 소개하고 미래의 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관련 산업, 기술, 정보 관리 등의 발전과 협력 속에서 가능함을 강조하였다.

발표에 이은 패널토론에서는, 좌장인 김용민 포항공대 총장(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기반분과 위원)의 진행으로 현대원 서강대 교수(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위원), 손정익 서울대 교수, 오병희 서울대 병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과학기술과 ICT 융합의 성장 배경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공공부문의 역할을 제시하는 등 앞으로의 정책적 발전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

<세션 3 : 글로벌 인터넷 신산업 창출(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정보보호)>

주제 발표

Gerry Reilly : “사물인터넷의 성공은 역동적 ‘파트너 에코시스템’이 관건”

첫 번째 연사로 나선 Gerry Reilly(IBM UK CTO)는 사물인터넷의 성공은 역동적인 “파트너 에코시스템”(partner ecosystem)을 얼마나 잘 확립하느냐에 달려있음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부터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게이트웨이 공급, 통신 네트워크 제공, 플랫폼 공급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발표하였다.

Joshua Goff : “빅데이터는 데이터에 관한 것이 아니다?!”

두 번째 연사인 Joshua Goff(McKinsey Senior Expert)는 빅데이터의 가치와 활용방안에 대해 ‘글로벌 사례에서 받은 영감’, '소비자의 결정과정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 ‘빅데이터가 데이터에 관한 것이 아닌 이유’, ‘20% 앞으로 80% 뒤로의 기회’, ‘지금 즉시 가나(Ghana)로 가야하는 이유’ 등 다섯가지 흥미로운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Aviram Jenik : “지금이 IT 정보보호 회사를 차리기에 적기”

세 번째 연사인 Aviram Jenik(美 Beyond Security사 대표)는 지금이 IT 분야 정보보호 회사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임을 강조하면서 어떻게 회사를 설립해서 시작하고 성장하며 제품 판매에까지 이를지 등의 핵심사항들에 대해 한국의 정보보호 분야 사업자들이 직면하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발표하였다.

발표에 이은 패널토론에서는, 좌장인 이재용 연세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윤덕 성균관대 교수,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주요 인터넷 신산업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정보보호 산업 등이 미래 초연결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상을 예측하였고, 이들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와 이를 선점하기 위한 대안 및 정책 등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개회사 및 축사 요지>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지금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상전벽해(桑田碧海)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던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그런 세상에서는 과감한 상상력과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최 장관은 “이러한 상상력과 창의성이 새로운 사업화 아이디어로 이어져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줄 수 있는 근원이 될 수 있다”면서 창조경제 패러다임 하에서는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바로 경제적 가치 창출의 원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오늘 포럼을 통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과 융합(convergence)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우리나라 창조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명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국제금융위기 이후 침체 상태에 있던 세계 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추세지만 저성장, 높은 실업률, 자원고갈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페러다임의 변화가 요구 되는 시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창조경제 글로벌 포럼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지금은 세계경제의 미래를 위해 ‘창조경제’의 씨앗을 뿌릴 때이며 이것이 풍성한 수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포럼의 의의 및 기대효과>

업계 전문가 및 일반 국민 등 400여명이 함께 한 이번 글로벌 포럼은 국정 전략인 ‘창조경제’와 관련된 핵심 아젠다(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전략, 융합 기반 산업 활성화 전략, 글로벌 인터넷 신산업 창출)가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전 세계 관련 네트워크와의 연계가 강화·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해외 성공사례의 분석과 경험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의 창조경제를 글로벌 시각에서 재조명해 봄으로써 향후 창조경제 관련 정책의 수립·추진과 관련 산업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 http://www.msit.go.kr/web/main/main.do

연락처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과
박진영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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