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업계 토종감독 ‘이강호 플랜비 대표’, “회사는 능력 있는 후배에게 물려주고 연출을 하고파”

- 강호의 고수, 이강호 플랜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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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넷
2014-03-24 11:04
서울--(뉴스와이어)--‘강호의 고수’라는 말을 쓰곤 한다. 무협지에서 보거나 나름 전문가를 칭할 때 쓰는 말이다. 이벤트 업계에도 ‘고수’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사람은 꽤 많다. 일일이 열거를 할 수는 없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고수’라고 지칭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강호 대표이다.

이 업계에서 오랜 동안 일을 했다는 사람이라면 이름 석자는 들어봤을 것이다. 소위 1세대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기준이랄까? 이강호 대표를 들어봤거나 안다는 사람은 일단 오래된 사람으로 여겨도 될 정도다. 그 옛날 연하나로 출신이다. 그것도 87년부터 연하나로에서 일을 했으니 자의든 타의든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간혹 1세대라고 칭하는 것에 불만이거나 이견인 사람들도 있는데 여하튼 이벤트산업의 초창기부터 이업에서 일을 했다.

건국대학교 응원단 출신이다. 건대 응원단에 동명이인이 있어 ‘큰 강호, 작은 강호’ 중에 ‘큰강호’라고 불렸다. 80년 후반 당시에는 지금처럼 응원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없어 응원단이 행사장에서 응원을 도맡았다. 당시에는 체육행사가 주를 이뤘기에 응원단이 자주 필요하여 아르바이트로 하여 대학생치고는 꽤 큰돈을 벌리도 했다.

또한 초창기 이벤트 회사의 효시는 대부분 대학응원단 출신이 중심이 되었다. 지금이야 웬만한 대학에 응원단이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사대문 안에는 몇 개 대학에만 있었으니 희소성이 있었다. 이에 이강호 대표도 기업행사 응원단장으로 나가서 사내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었고 능력을 인정받아 연하나로에 자연스럽게 입사를 하게 되어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다.

연하나로, 이벤트월드, 이벤트파워 등 당시에 이벤트 업계에서 큰 활약을 하던 회사를 거쳐 유니원, 엑스원, PPW 부사장을 거쳐 6년 전 플랜비로 독립을 했다. 이강호 대표는 협력업체 사이에서 ‘깐깐한 사람’으로 뽑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이다. 좋게 말하면 철두철미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잔소리꾼(?)’이다. 그만큼 맡은 행사에 있어서는 조금의 빈틈도 없다. 그렇기에 협력사에겐 가장 까다로운 기획자 중의 하나이다.

고객사 측에서는 ‘실패’ 가능성이 제일 적은 기획자로 통한다. 이에 한번 맺은 고객사와의 인연은 오히려 고객사측에서 놓지 않는다. 실제로 A사의 경우 몇 년을 일하다 보니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이벤트회사를 바꿨는데 결국 실패를 맛보고서야 다시 플랜비를 택했다. 협력사인 A사의 대표는 ‘이벤트업계 연출자 중에서 가장 탁월한 전문가’라고 칭할 정도이다.

대충대충 하는 실무자나 협력사는 거의 죽음이다. 철저한 계획성을 중시하는 이벤트 제작 과정 특성상 한 치의 실수는 행사 실패라는 것은 누구든지 잘 안다. 특히 이대표에게 대충하려다가는 그야말로 애로사항이 꽃핀다. 한번 잘못 걸리면 끊임없는 잔소리(?)에 녹아난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강호 대표와 같이 일을 하는 회사 직원이나 스탭들은 그 만큼 완벽한 행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플랜비에는 장기근속자도 많고 직원들이 철저한 행사수행을 한다는 평을 받는다.

이강호 대표는 철학은 단순하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하고 회사는 능력 있는 후배에게 물려주고 연출 전문을 하고 싶단다. 후배들이 필요로 한다면 연출 비용을 떠나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는 것이다. 주변의 일부 연출가들이 과한 욕심 때문에 협력회사를 자기 중심으로 꾸민다든지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는 관행을 너무 많이 본 터라 자기만큼은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이벤트 업계 출신 연출가 중에서는 믿을만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제야 이벤트에 대해 익숙해진 것 같다. 언제까지 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능력이 되는 한은 현업에서 실무를 맡겠다”고 말했다.

금융회사 연도상 시상식, 기념식, 이너프로모션에서 전국체전 개, 폐막식 등의 그라운드 이벤트까지 500여회의 다양한 행사 연출을 했다. 87년부터 했으니 실제로는 숫자로는 더 많을 수도 있다.

* 이벤트넷에서는 특별기획시리즈로 이벤트 업계 출신의 토종 감독을 찾아 인물 인터뷰를 시작하고 있다. 연극, 영화, 드라마 출신이 아닌 이벤트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를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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