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에듀케이션, 과학영재학교 2014학년도 분석 및 2015학년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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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에듀
2014-03-24 15:23
서울--(뉴스와이어)--2015학년도 과학영재학교(이하 영재학교) 입학전형이 4월 초 시작된다. 지난해 광주과학고와 대전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되고, 올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첫 신입생을 선발해 영재학교는 모두 7개교로 늘어났다. 영재학교는 전국단위 모집으로 ​학교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고, 불합격하더라도 과학고나 자사고 등에 다시 지원할 수 있어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봄직하다.

영재학교 입학전형은 대부분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과학캠프로 진행된다. 2015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전형은 학교별로 비슷한 시기에 진행한다. 지난해 다른 학교에 비해 20여일 늦게 3단계 전형을 치렀던 광주과학고는 올해 전형 시기를 앞당겼다. 서울·경기·대구과학고의 2단계 전형이 5월 11일, 나머지 4개 학교는 5월 18일 실시한다. 경기과학고는 지난해 4단계로 나뉘었던 전형을 2단계로 축약했다. 전형의 큰 틀은 2014학년도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학년도 영재학교 전형, 통합형 문제 많아

2014학년도 영재학교 평균 경쟁률은 16대 1 수준. 6개 학교에서 총 654명을 모집했다. 지난해 입학전형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1단계 전형 통과자 수가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경기과학고는 1000명(2013)에서 2000명, 대구과고는 720명(2013)에서 1200명으로 1단계 전형 합격자 수를 늘렸다. 서류평가만으로는 응시자의 영재성을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CMS에듀케이션 김재규 중등영재사업본부장은 “서울과학고의 경우 예년부터 2, 3단계 평가에 비중을 두던 학교였기 때문에 지원자 대부분이 1단계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과학영재학교와 대전과학고는 1단계 서류전형에서 50% 정도가 탈락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학·과학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신장을 위해 심화 및 경시학습과 더불어 내신(특히 수학·과학) 성적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재성 검사는 학교마다 문제 유형이 조금씩 다르지만 중등 심화 과정을 다루면서 수학과 과학 객관식, 서술형 지필고사를 실시하는 것은 비슷하다. 김 본부장은 “수학에서는 기하·조합 출제비율이 높고, 과학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개념의 적용을 묻는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영재학교 입시에서 합격 여부를 가리는 관문이 된 2단계 영재성 검사는 논리력과 창의력을 요하는 사고력 문항이 많고, 경시대회 유형의 중학 심화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최근 통합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것도 특징이다. 예컨대 서울과학고의 경우 수학·과학 통합, 과학 과목은 영역별 통합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과학 과목은 교과 통합형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서울과학고는 과학 영역에서 물리 영역의 문제가 많았고, 경기과학고는 수학보다 과학의 비중이 컸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논리적 문제해결력, 광주·대구·대전과학고는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학교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과학고 수학 7문제 중 분야별로는 조합이 4문제로 가장 많았고, 유형별로는 경시성 5문제, 창의성 문제가 2문제 출제됐다. 김 본부장은 “창의적 문제도 경시성이 뒷받침된 문제여서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같은 경시를 준비한 학생들은 까다롭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과학고 수학문제 출제 경향을 볼 때 경시대회 준비를 통해 심화문제를 많이 풀어봄으로써 문제 풀이 속도나 계산력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확한 풀이 과정과 개념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서울과학고 입시에서는 물리 과목의 출제 비율이 특히 높았다. 18문제 중 3분의 1이 물리 문제였다. 일부 통합형 문제도 출제됐다. 서울과학고 입시에서 물리 문제에 수학적 해결력을 가미함으로써 응시생의 영재성을 측정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올해도 수학 다음으로 물리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 문제는 융합형 소재와 중등 영역을 모두 다뤄 문항 분석과 활용능력의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는 화학 문제에서 융합형 문제가 주를 이뤄 올해 입시에서도 융합형 풀이를 요구할 수 있어 풍부한 활용 능력과 다양한 소재를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평소 다양한 독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생물은 일상생활에서 응용되는 문제가 다수 출제돼 과학상식과 다양한 교양과학서적을 많이 읽은 학생들에게 유리했다.

지난해 경기과학고는 2단계 전형에서 평가방식이 달라졌다. 이전까지는 객관식과 서술형으로 나눠 1, 2교시를 치렀지만 2014학년도 입시에서는 과목별로 교시를 나눠 진행했다. 중등 심화내용의 정확한 이해와 문제해결을 요구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과학고나 한국과학영재학교 문제가 융합적인 요소나 최근 과학계 연구와의 연계성 문제가 출제된 반면 경기과학고는 전통적인 문제해결을 강조하는 입시와 유사했다. 수학 문제는 주제별로 2~3문제씩 엮어 있는 형태였다. 서술형 문제가 2013학년도에서는 수학 5문제, 과학 4문제였지만 지난해는 각각 1문제로 줄었다. 수학 과목에서는 서울과학고와 달리 기하와 함수 영역의 비중이 높았다. 김 본부장은 “매년 출제되는 경기과학고 출제 경향을 볼 때 KMO 1차 수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창의적 문제를 위해 다양한 주제 및 난이도 문제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경기과학고 출제 문제를 사고적 관점에서 보면 문제에 대해 순방향적 사고가 아닌 역방향적 사고로 시도하는 문제가 많았고, 유형은 경시성 문제가 많았다. 화학 문제는 난이도와 유형적으로 변화가 있었다. 문제 자체를 보면 통합이나 사고를 요하는 쪽으로 변형을 꾀하여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제시했다. 2015학년도 역시 화학 문제 형식과 내용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반 유형에 대한 반복적인 학습과 변화 가능 유형, 모범 해결 방안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영재성 검사의 수학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등과정에서 배운 주제에 대해 피상적인 문제풀이보다는 이론적으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한 문제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하거나 여러 풀이방법을 제시해 그 내용을 창의적으로 확장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2단계 생물 문제에서는 창의 융합형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가 한 주제 내에서 중등 내용과 심화, 일상생활이 응용돼 출제된 반면 한국과학영재학교 생물 문제는 주제와 주제를 묶어 출제되거나 다른 과목과의 연계 문제가 출제됐다. 또 실험을 직접 설계하고, 실험 결과를 유추해 답을 유도하도록 했다. 중등 생물 과정과 연관돼 있는 실험과 그에 대한 결과 그래프, 데이터를 분석해 풀 수 있는 문제를 많이 접하고 난도 높고 중요한 부분 위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리 문제에서는 일상과 연관성이 높은 문제들이 있었다. 이론적인 원리와 일상의 연관성을 생각하는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높은 출제 빈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 문제 역시 여러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지식과 해결책을 유도할 수 있을지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제에 대한 연관성을 항상 염두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 도움말 = CMS에듀케이션 김재규 중등영재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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