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조사료 입자도에 따라 사료가치 달라진다”
젖소 농가에서 국내산 조사료를 이용해 TMR 제조 시 수입 조사료 기준의 입자도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조사료의 물리적 사료가치가 저하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즉, 국내산과 수입산 조사료의 섬유소 강도와 품질(NDF, ADF 함량 등)이 달라 외국에서 제시한 기준으로 입자도를 측정하면 국내산 조사료의 입자도가 너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 입자도: 펜실바니아 대학에서 개발한 분리기(Penn State Separator)로 측정하며, 상층(>19㎜) 6-10%, 중층(8-19㎜) 30-50% 및 하층(8㎜>) 40-60%가 적정한 범위
조사료는 저작과 되새김 활동을 자극하고 타액 분비를 증가하는 등 반추동물의 소화과정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위한 물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TMR 배합기의 기계적 힘이 더해지면 국내산과 수입산 조사료의 길이 변화가 달라지면서 차이를 나타낸다.
국내산 조사료를 이용해 TMR 제조 시 기존의 외국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산 조사료의 길이가 짧아져 물리적 특성이 낮아진다.
젖소 농가에서 TMR 제조 시 양질의 조사료가 포함되고 영양소 요구량이 충분히 공급되더라도 반추위 pH가 저하되고 과산증, 발굽질환 등 대사성 장애가 발생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정상적인 반추위 기능 유지를 통한 젖소의 건강한 생산 활동을 위해 국내산 조사료(옥수수, 호밀, 수단,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를 이용한 TMR의 입자도 범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국내산 조사료를 사용하면, 조사료 입자도 분리기(Penn State Separator) 이용 TMR의 입자도는 상층(>19㎜) 10-20%, 중층(8-19㎜) 20-40%, 하층(8㎜>) 40-60%가 적정 범위라고 제시했다.
이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때 현재 50분 이상 걸리는 배합시간이 30분으로 줄어 연간 680만 원(착유우 30마리 기준) 이상의 수익이 증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임동현 연구사는 “낙농가들이 영양적으로나 품질 측면에서 수입 조사료를 선호하고 있지만, 국내산 조사료를 이용해 TMR 제조 시 적정 입자도를 고려한다면 사료가치를 높일 수 있다”라며, “이어 국내산 조사료의 이용기반이 확대되고, 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이양호 청장이 농촌진흥청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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