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조금만 눈을 돌리고, 발품을 팔면 소액으로도 신혼 단꿈을 펼치기에 충분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신혼부부가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1억 원 안팎의 자금으로 들어가 살 수 있는 곳을 살펴본다.
신혼집을 마련할 때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우선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는 것이 좋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직장과의 교통편을 꼼꼼히 살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지하철 역세권이나 서울로의 진입이 수월한 곳에 집을 마련한다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단지 규모도 따져봐야 한다. 단지가 클수록 전세나 매매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좋고 쇼핑, 편의시설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곧 생길지 모르는 2세를 위해 아가방, 유아원 등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무리하게 은행 대출을 일으켜 큰 평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전세가 5,000만 원 미만 아파트
보유자금이 5,000만 원 미만 이라면 내집 마련 보다는 전세를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리하게 은행 돈을 가져다 집을 구하기 보다는 전셋집을 구한 후 본격적인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다.
서울에서 5,000만 원 미만으로 전셋집을 구하려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대신 재건축 아파트로 눈을 돌리면 적은 돈으로도 직주근접형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인근 단지에 비해 전세가가 낮은 데다 편의시설도 풍부해 전셋집으로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노후화가 심한 아파트가 많으므로 계약전 하자보수에 관한 사항은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강북지역에서는 지하철 7호선과 국철 1호선 부근의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를 고려해 볼만 하다.
지난해 6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강남구 개포시영은 1,970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할 수 있다. 버스로 강남 진출입도 수월해 강남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들에게 적당하다. 1983년 입주한 낡은 아파트라는 게 흠이지만 주변 양재천과 대모산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롯데백화점, 영동세브란스 병원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10~13평형 전세가가 3,600만~4,650만 원 선이다.
지난해 8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도 고려해 볼만하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가까워 이용이 수월하고, 주변 녹지도 풍부한 편이다. 2,600가구 대단지로 지난 1983년 12월에 준공됐다. 전세가는 11평형이 4,100만 원, 13평형이 4,400만 원, 14평형이 4,850만 원에 각각 형성돼 있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와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7단지 등을 전세가 5,000만 원 이하로 구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2,000가구 안팎의 대단지로 각각 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지하철 1호선 녹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전세가는 상계동 주공9단지 18~19평형이 4,850만 원, 상계주공17단지 15~17평형이 4,100만~4,850만 원 선이다.
경기도에서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곳으로 꼽히는 고양시 백석동과 군포시 수리동 등에서 10평형 대 아파트를 전세로 구할 수 있다.
고양시 백석동 현대밀라트2차(주거용 오피스텔)는 일산선 백석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로 강북권 출퇴근자들이 거주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주변 오피스텔에 비해 전용율이 높고(60%) 호수공원과 가까워 주거여건이 뛰어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이 있어 쇼핑이 편리하다. 전세가는 12평형부터 18평형까지 4,000만 원에서 4,500만 원 선이다.
지난 1996년 입주한 군포시 수리동 설악아파트는 1,471가구로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산본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로 산자락에 위치해 주거 적성도 뛰어나다. 산본역 인근 이마트 등 편의시설과 군포시청, 군포교육청 등 관공서를 이용할 수 있다. 전세가는 17평형이 4,75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안양시 호계동 금호아파트는 136가구로 단지 규모는 작지만 입주 4년 차를 갓 넘은 새 아파트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편익시설이 이용도 수월하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을 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전세가는 14평형이 4,850만 원이다.
◈ 전세가 1억 원 미만 아파트
1억 원 정도를 손에 쥐었다면 비교적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뿐 아니라 강북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등에서 10~20평형대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강남권에서 비교적 외곽에 속하는 강남구 수서동 까치진흥은 지난 1993년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일원역과 가까워 강남 출퇴근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1,410가구로 단지 규모가 크고 대모산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도 뛰어나다. 15평형은 8,500만 원, 17평형은 9,250만 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다.
24평형 전세가가 9,500만 원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역세권은 아니지만 5,327가구 규모로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정릉유원지, 북한산 국립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고 2002년에 입주한 새 아파트라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몰려 있다.
강북권 출퇴근자들이라면 서대문구 홍제동 삼성래미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3호선 무악재역이 도보로 4분 거리에 있고 버스를 이용해 광화문, 시청 등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지난 2000년 10월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로 474가구로 이뤄져 있다. 전세가는 14평형이 9,000만 원이다.
입주 30년 차를 바라보고 있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 15평형은 5호선 여의나루역이 도보로 1분 거리에 있어 초역세권 아파트다. 여의도에 직장을 가지고 있는 수요자들이 눈 여겨 볼만하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여의도 시민공원과 가깝다. 15평형 전세가가 8,500만 원.
경기지역에서는 구리시 토평동, 남양주시 호평동, 부천시 송내동, 의왕시 오전동 지역에서 20평형대 아파트를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구리시 토평지구 우남 아파트는 택지지구 편익시설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토평IC가 가까워 강남으로의 진출입이 수월하다. LG백화점, 롯데마그넷 등도 이용할 수 있다. 25평형 전세가가 9,750만 원 선이다.
부천시 송내동 뉴서울 아파트는 971가구 규모로 25평형 전세가가 8,500만 원이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LG백화점, 까르푸 등 쇼핑 시설 이용이 수월해 신혼부부들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성남시 수내동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센티움은 6,750만~7,850만 원만 주면 17평형부터 25평형까지 전세를 얻을 수 있다. 분당선 수내역과 인접해 있어 30~40분 내 강남권 진입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탄천, 중앙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실거주에 적합하다.
안양시에서는 뉴코아백화점, 킴스클럽, 월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주변의 목련대우,선경아파트 14평형을 6,250만 원에 전세로 얻을 수 있다. 걸어서 2분이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 매매가 1억 원 미만 아파트
서울지역에서 1억 원의 여윳돈으로 결혼과 함께 집장만을 하고 싶다면 강북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런 아파트들은 대부분 시세상승이 낮아 투자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신혼부부들이 살기에 적합한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는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 1991년 입주한 강북구 번동 주공4단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역까지 걸어서 15분 가량 걸린다. 900가구 규모로 신세계, 뉴코아백화점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매매가는 17평형이 8,650만 원, 18평형이 9,300만 원이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7단지는 2,634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걸어서 3분 정도면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 닿을 수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롯데백화점, 미도파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상계백병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17~19평형을 8,250만~9,250만 원 선에 매입할 수 있다.
중랑천 인근에 위치한 중랑구 면목동 한신아파트는 1,36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국철 1호선 회기역을 버스로 이용 할 수 있다. 매매가는 11평형 6,150만 원, 19평형 9,450만 원에 각각 형성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신도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나 신규택지지구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을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
강북 출퇴근자들이라면 일산 신도시 일산3동 후곡 금호 17평형이나 주엽동 강선한양10단지 18평형 등을 1억 원 미만의 여윳돈으로 장만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놓인 강선한양10단지는 총 312가구로 1993년 1월 입주를 마쳤다. 주엽역 인근 그랜드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매매가는 18평형이 8,000만 원.
광명시 하안동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역세권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주공11단지는 국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과 1호선 독산역이 가까워 서울 진입이 용이하다. 모두 1,08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인근 아파트들과 함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매매가는 15평형이 8,050만 원 17평형이 9,350만 원이다.
산본 신도시에서는 군포시 산본동 주공11단지 10평형 대를 매입할 수 있다. 1991년 8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1,400가구로 단지 규모가 크다. 지하철 4호선 산본역까지 도보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이마트 등 쇼핑시설과 군포시청, 군포우체국 등 관공서가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15평형은 6,900만 원, 17평형은 8,500만 원, 18평형은 8,700만 원 선에 매입할 수 있다.
의정부시 녹양동 동원2차는 모두 2,02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녹양지구와 인접해 있어 향후 편의시설 확충 등 주거여건 개에 따른 수혜를 노려 볼만 하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북부역을 버스로 이용 가능하다. 24, 26평형이 7,15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 매매가 1억 5,000만 원 미만 아파트
서울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내집 마련에 적합한 곳은 어디일까? 강동구 길동, 관악구 봉천동, 송파구 문정동 등에서는 10평형대 아파트를,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신정동 등에서는 20평형대 아파트를 각각 장만할 수 있다.
관악구에서는 봉천동 동아타운 12, 14평형을 각각 1억 500만 원과 1억 1,50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난 1999년 10월 입주를 마친 소규모 단지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불암동아 25평형과 불암현대 24평형을 매입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지난 1999년 준공됐고 4호선 당고개역이 가깝다. 두 단지 모두 1,000세가 넘는 대단지로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암동아 25평형은 1억 4,000만 원, 불암현대 24평형은 1억 4,500만 원에 장만할 수 있다.
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은 13평형이 1억 2,750만 원, 16평형이 1억 4,7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89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에 들어설 법조타운과 2007년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장지지구와 가까워 이에 따른 수혜가 크게 기대되는 단지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 8호선 문정역 등과 인접해 강남·북으로의 출퇴근도 수월하다.
경기도에서는 실거주와 투자성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을 눈여겨 볼만하다.
분당선 정자역에서 도보로 10분 가량 떨어져 있는 성남시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는 17, 18평형을 각각 1억 4,750만 원와 1억 4,500만 원에 매입할 수 있다. 지난 1994년 10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모두 1,15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정자공원, 중앙공원 등 녹지 및 휴식공간이 풍부하다.
수원시 영통에서는 벽적골주공9단지 20평형대를 1억3,000만 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영통지구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홈플러스, 극장 등 쇼핑, 편의시설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20평형은 1억 2,150만 원, 21평형은 1억 2,250만 원, 23평형은 1억 2,750만 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용인에서는 기흥읍 상갈주공3단지와 동천동 동천동문그린 20평형 대를 매입할 수 있다. 상갈주공3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가깝고 롯데백화점, 월마트, LG마트 등 쇼핑시설이 갖춰져 있다. 2001년 10월 입주한 이 단지는 모두 1,070가구로 이뤄져 있다. 21평형이 1억 750만 원, 25평형이 1억 4,7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천동문그린은 판교수혜가 예상되는 수지1지구 초입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분당신도시의 서쪽에 위치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지난 1998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227가구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 하나로마트, 까르푸 등의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산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1억 4,250만 원이면 24평형을 매입할 수 있다.
하남시에서는 신장지구와 인접한 신장동 현대홈타운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1994년 5월 입주를 마쳤고, 모두 880가구로 이뤄져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에는 하남시청, 하남시립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22평형 매매가가 1억 4,500만 원이다.
부동산뱅크 개요
1988년 10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전문 잡지인 <부동산뱅크>를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방대한 양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방송사, 언론사, 금융기관, 정부기관, 일반 기업체와 공동사업 전개로 부동산 개발, 분양, 컨설팅 등 명실상부한 부동산 유통 및 정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제공하는 정보는 25년에 걸친 생생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구축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이다. 한차원 높은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개발로 부동산 정보와 거래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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