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3년 ‘대학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업’ 우수 학습자 시상 및 성과보고회 개최
’08년부터 시작된 ‘대학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업’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거나 제2의 인생 도약을 꿈꾸는 성인학습자에게 대학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3년도에는 학위과정 34교, 비학위과정 13교 등 총 47개교가 선정되어 총 265억 원을 지원하였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13년 대학중심 평생학습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47개 대학의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운영 사례와 사업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동 사업에 참여한 학습자들의 대상으로 우수학습자 수기 시상식도 개최하여 후진학 성인들을 격려하였다.
“100세 시대, 대학으로 희망날개를 달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실시된 우수학습자 수기 공모전에는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성인학습자의 감동 학습 수기 60편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에서 대상 3명, 우수상 3명, 장려상 3명 등 총 9명을 선정하여 시상하였다.
학위과정 부문 대상 수상자 허태범씨(한림성심대학교, 청소년상담평생학습과 재학)는 베이비부머세대로써 58세의 늦은 나이로 대학생활의 꿈을 이루었으며, 현재는 여러 곳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자신의 삶을 수기에 소개하였다. 그는 “나는 비록 작은 사람이지만 끊임없이 배워 지역사회와 나누겠다”는 각오를 밝혀 많은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비학위과정 부문 대상 수상자 김수진씨(동양대학교, 풍기인견 패턴·봉제·리폼 과정 수료)는 결혼 후 6년 동안 일자리와 단절된 채 보내야 했지만 교육 수료 후 창업까지 성공한 사례로, 수상소감에서 “지역사회 특산물인 풍기인견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대학의 비학위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보물을 발견한 것과 같다”는 감회를 밝혀 많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또 다른 비학위과정 부문 대상 수상자 이경임씨(창원대학교, 외식산업전문인력양성과정 수료)는 평소에 소망하였던 외식산업을 창업하기 위하여 창원대학교 비학위 전문가과정 수료 후, 건강식품인 ‘국화꽃을 넣은 국화빵’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주)맘아야 힐링까페’를 창업하였다. 까페에서는 지역의 우수 농산물가공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중학교 상담교사로 재직한 경험을 살려 청소년 상담 봉사도 함께 하는 등 뜻 깊은 인생 제2막을 시작하였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13년도 사업 운영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함께 마련되었는데, 예년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눈에 띄는 사업 운영 성과가 보고되었다.
’12년도에 비하여 지원 예산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대학 수’, ‘학과 개편 수’, ‘비학위 프로그램 수’ 및 참여 학습자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비학위 전문가 과정은 지역산업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과 연계된 일자리 친화적 프로그램 제공과 전문멘토링, 학습자 개별 1:1 맞춤형 취업·진로설계, 학습 및 경력 상담 등을 실시하여 성인학습자의 취업·창업·직업전환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성인친화형 평생교육 중심대학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상식이후 개최된 “베이비붐세대, 대학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기존의 형식적인 사업 성과보고회를 넘어, 성인학습자를 위한 대학의 실제적인 역할과 방향을 고민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베이비부머의 취·창업 시장 동향 및 성인학습자 지원 방안에 대한 전문가 특강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앞으로 대학이 학령기 학생뿐만이 아니라 성인학습자들의 계속교육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지원 체제를 강화하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이날 나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그간 대학 중심의 평생교육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한 대학 관계자 및 성인학습자들을 격려하고, “100세 시대 평생학습사회 실현을 위해 대학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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