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통한 홍역발생 증가, 예방접종 및 의심환자 신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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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4-03-31 09:55
서울--(뉴스와이어)--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최근 동남아지역 여행객을 통한 홍역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감염 확산 주의를 당부하였고, 특히 해외여행객에는 예방접종 후 출국할 것과 현지에서 감염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남아지역은 올해 초부터 홍역 발생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필리핀은 홍역 환자가 급증해 해당국가 여행객을 통해 각국으로 홍역 환자가 전파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월에 동남아(필리핀, 싱가포르) 여행객에 의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고, 2월부터는 해외유입(필리핀, 베트남) 또는 해외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전파사례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 3.28일 기준 확진환자 총 56명, 역학적/바이러스학적 해외유입관련 48명(86%) 나머지 8명(14%) 감염경로 조사중
※ 환자 중 홍역 예방백신 미접종자 34명(61%), 불명 13명(23%), 주로 병원을 통해 예방접종력 없는 소아 및 보호자에게 2차 전파 발생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이상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15개월(1차)과 만 4~6세(2차)에 각각 한 번씩 MMR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한다(MMR :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특히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MMR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 할 것을 권고하였다.
※ 홍역 1차 예방접종 시기보다 이른 생후 6~11개월 영아라 하더라도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접종 후 출국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특히 발열 및 발진 환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며, 귀국 후 발열 또는 발진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해외여행력을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즉시 관할보건소 신고와 격리치료를 요청했다.

예방접종관리과 박옥 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95% 이상 높은 홍역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어 해외에서 홍역바이러스 유입이 있더라도 대규모 홍역 유행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면역력이 충분치 못한 사람들에서 소규모 환자 발생이 지속될 수는 있다”고 설명하며,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번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고, 해외여행객의 경우 감염예방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웹사이트: http://www.c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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